"여성 청소년 스포츠 참여↑, 부상 예방은 여전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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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청소년 스포츠 참여↑, 부상 예방은 여전히 ‘미흡’"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23 10:51

[Hinews 하이뉴스] 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2025 학교체육진흥포럼’에서 여성 청소년의 스포츠 참여가 늘고 있음에도, 성별 특화 부상 예방 체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여학생의 해부학적 변화, 신경근 조절, 호르몬 환경을 반영한 훈련 기준이 필요하다”며, 특히 방향 전환과 착지 동작이 많은 종목에서 부상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 개인 과실이 아닌 예측 가능한 의학적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202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여성 선수 부상 예방 국제 전문가 합의 성명서(FAIR)’를 근거로 한다. 세계 109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여성 선수 부상이 구조적·성별 특이 요인에서 비롯됐음을 규정하고, 훈련·장비·정책·교육·환경 개선을 포함한 56개 실천 권고안을 도출했다.

이동원 건국대병원 교수. 대한체육회 2025학교체육진흥포럼 생중계 화면. (사진 제공=건국대병원)
이동원 건국대병원 교수. 대한체육회 2025학교체육진흥포럼 생중계 화면. (사진 제공=건국대병원)
FAIR 권고안은 특히 훈련 기반 부상 예방을 강조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 등 하지 손상을 막기 위해, 여성 청소년은 주 2회, 10분 이상 신경근 워밍업 훈련을 필수로 시행해야 하며, 착지 시 충격 흡수와 감속 동작 반복 훈련도 초등학교 단계부터 교육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교수는 “학교 체육은 참여 유도에서 벗어나, 과학적 기준에 기반한 안전 중심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며, 남성 중심 데이터 편향을 극복하고 성별 맞춤형 체육 정책과 교육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여성 청소년 선수의 부상은 예방 가능한 문제이며, 제도와 교육, 훈련 시스템 전반에 걸친 성별 맞춤형 개편이 시급하다는 메시지가 제시됐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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