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대사이상 지방간 면역치료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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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대사이상 지방간 면역치료 연구 착수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29 09:46

[Hinews 하이뉴스] 성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도 의사과학자 연구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5년간 총 22억 원을 지원받아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면역치료 연구를 진행한다.

의사과학자 연구사업은 임상 현장에서 제기된 질문을 기초·중개연구로 확장해 실제 치료로 연결하는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료와 연구를 연계한 전주기적 임상연구가 핵심이다.

이번 과제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에서 면역세포가 간 손상을 유발하는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CXCR4⁺ CD8 T 세포의 활성화 과정과 CXCL12-CXCR4 신호가 질환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기영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왼쪽부터)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기영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이를 위해 환자 간 조직 분석과 단일세포 전사체, 공간 전사체 분석, 동물모델 연구를 병행한다. 간 내 면역세포 변화와 IgA-CXCR4 축이 질환 악화에 관여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IgA-CXCR4 억제 기반 전임상 치료 효과 검증, 대사 스트레스와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 분석, 질환 특이 바이오마커 탐색 등 정밀면역학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연구에는 최기영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공동 참여해 장내 공생 미생물 유래 세포 밖 소포체(MEV)를 활용한 치료 전략 개발을 맡는다. 탁권용 서울성모병원 임상강사와 류재용 숭실대학교 교수도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임상 데이터 분석과 면역·대사 기전 연구를 담당한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사 이상과 연관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코올 섭취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난다. 국내외에서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치료 선택지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성필수 교수는 “면역과 대사가 어떻게 맞물려 질환을 악화시키는지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면역치료 가능성을 검토하고 간질환 치료의 방향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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