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이송 판단 돕는 ‘구급차 AI’ 시범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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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이송 판단 돕는 ‘구급차 AI’ 시범 모델 개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30 09:31

[Hinews 하이뉴스] 구급차 안에서부터 응급실 도착까지의 과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 기술이 개발됐다.

응급 환자 이송 과정에서는 현장 처치와 함께 바이탈 사인 확인, 이송 병원 결정, 환자 정보 전달이 동시에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기록과 전달이 늦어지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고, 구급대원의 기억에 의존한 기록 방식도 한계로 지적돼 왔다.

장혁재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소방청 R&D 과제로 ‘지능형 구급활동지원 플랫폼’을 개발하고 1단계 연구를 마쳐 통합 시제품을 구현했다. 이번 연구는 구급차와 응급실 간 정보 전달을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급차 현장에서 생성된 환자 정보와 판단을 AI가 자동 정리해 응급실로 전달하는 응급의료 지원 플랫폼이 개발됐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구급차 현장에서 생성된 환자 정보와 판단을 AI가 자동 정리해 응급실로 전달하는 응급의료 지원 플랫폼이 개발됐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플랫폼에는 총 10종의 AI 모델이 통합됐다. 구급대원과 보호자의 음성을 인식해 응급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능, 환자 상태 변화를 예측하는 모델, 구급차 내 영상 정보를 활용해 중증도를 사전에 평가하는 pre-KTAS 모델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처치 가이드와 이송 병원 판단을 돕는 현장 지원 기능도 구현됐다.

해당 시스템은 구급활동일지 자동 작성, 이송 판단 지원, 현장 정보의 병원 전송 등 응급 이송 과정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1단계 연구에 참여한 구급대원들은 사용 편의성과 업무 부담 감소, 대응 속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송 병원 추천 기능은 현장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구팀은 2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실증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소통 정확성, 기록 부담 감소 효과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기능 보완도 함께 진행한다.

장혁재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
장혁재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
장혁재 교수는 “구급차와 응급실 사이의 정보 단절을 줄이고, 현장에서 생성된 정보가 필요한 의료진에게 빠르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응급 이송 과정의 효율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장 교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참여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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