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내년 1월 1일자로 SK스퀘어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는 SK그룹이 추진해온 사업 리밸런싱의 연장선상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미래 산업의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11월 선임된 김정규 SK스퀘어 사장과 손을 잡고 투자 전문 회사로서의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게 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0.31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되어 출범한 투자 전문 기업으로, SK하이닉스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를 주도해왔다. 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 입사 이후 SK텔레콤, SK E&S, SK네트웍스 등 그룹 내 주요 관계사를 거치며 30년 넘게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인물이다. 특히 미국 브라운대, 스탠퍼드대, 하버드 MBA를 거친 학문적 배경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재계는 최 수석부회장이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파이낸싱 활동과 신규 투자처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온과 SK이노베이션에서 보여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능력과 글로벌 성장 전략 실행력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AI 및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최 수석부회장의 합류는 투자사로서 SK스퀘어의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최 수석부회장이 떠난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 등 주요 리밸런싱 작업을 마무리하고 장용호 총괄사장 체제로 전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SK온의 체질 개선과 석유화학 부문의 구조 재편 대응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부회장의 이번 이동은 그룹 전반의 현장 및 실행 중심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