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움츠린 자세, "목 통증·디스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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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움츠린 자세, "목 통증·디스크 부른다"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02 09:00

[Hinews 하이뉴스] 겨울이 되면 목과 어깨가 쉽게 뻣뻣해지는 사람이 늘어난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목 주변 근육이 반사적으로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감소하면서 근육과 신경 조직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내외 온도 차까지 더해지면 근막과 인대가 반복적인 자극을 받아 통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추위를 피하려고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끌어올리고 목을 움츠리는 자세를 반복하면 경추 주변 근육의 긴장이 심해지면서 목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점차 증가한다. 이러한 자세는 단순한 근육 피로를 넘어 통증을 장기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겨울철 웅크린 자세가 반복되면 목 디스크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웅크린 자세가 반복되면 목 디스크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가벼운 뻐근함도 신호, 방치하면 팔·손 저림까지


목 디스크가 시작되면 목과 어깨 통증에 그치지 않고 견갑골 안쪽 통증이나 팔, 팔꿈치, 손끝까지 이어지는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손에 힘이 빠지거나 세밀한 동작이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 불편이 생길 수 있다.

홍예진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교수는 초기 증상이 단순한 근육통처럼 느껴져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가벼운 불편감이라도 반복된다면 조기에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교정과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 겨울철 목 건강, 치료보다 관리가 먼저

목 통증 관리는 일상 속 자세와 생활 습관 관리에서 시작된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습관을 줄이고, 추운 환경에서는 목과 어깨를 충분히 보온해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규칙적인 움직임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홍예진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교수
홍예진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교수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과 손으로 퍼지는 방사통이 뚜렷하다면 증상에 맞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 전침, 약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을 병행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신경 압박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홍 교수는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통증 조절과 기능 회복을 위한 보다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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