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전경철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이 40대 여성 환자의 20cm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심한 빈혈과 근종이 주요 혈관과 장기에 인접한 고위험 상태였고, Rh-형 혈액형으로 동종 수혈이 제한돼 있었다.
의료진은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와 수술 중 자가혈 회수 장치(Cell Saver)를 함께 활용해 출혈과 수혈 위험을 최소화했다. 로봇수술은 확대된 시야와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대형 근종 수술에서도 혈관 손상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30~40대 여성에게 흔한 양성 종양으로, 250g 이상이면 ‘거대 근종’으로 분류된다. 최근 4년 새 국내 환자 수가 약 44% 증가하면서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경철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자궁근종에 관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일산백병원)
전 교수는 “거대 근종은 빈혈과 복부 압박, 통증을 유발하며, 방치 시 출혈 위험이 높다”며 “근종 크기와 위치 때문에 자궁 보존이 어렵다면, 정밀 수술과 출혈 관리 장치를 병행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은 다빈치 5 도입 후 3개월 만에 100례 수술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고위험 환자 치료를 위한 첨단 수술 시스템을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