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심해지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신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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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심해지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신호일까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08 10:41

[Hinews 하이뉴스]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로 코막힘과 상기도 염증이 잦아지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 체중 변화와 음주 빈도가 겹치면서 코골이가 평소보다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요인들은 수면 중 기도 폐쇄를 유발해 단순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수면이 시작되면 근육이 이완되는데, 이 과정에서 구강 내의 큰 근육인 혀가 뒤로 처지면서 기도 공간이 좁아진다. 그 결과 좁아진 기도를 공기가 통과할 때 코골이가 발생한다. 코골이는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음주 후에 더 심해진다.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밤사이 몸이 긴장하고, 이에 따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이러한 혈압 상승이 밤마다 반복되면 낮 시간대 혈압에도 영향을 미치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할 경우 혈당 수치 역시 함께 올라갈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면다원검사 (사진 제공=강북보아스이비인후과)
수면다원검사 (사진 제공=강북보아스이비인후과)
이러한 수면 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수면다원검사다. 수면다원검사는 하룻밤 동안 수면을 취하며 호흡 상태, 산소포화도, 심박수, 뇌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면의 질과 호흡 장애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단순 코골이인지,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증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양압기 치료가 있다. 양압기는 수면 중 기도로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기도 폐쇄를 방지하는 의료기기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중증도를 평가한 뒤 개인별 적정 압력을 찾기 위한 압력 설정 검사가 함께 진행된다.

양압기 치료의 효과는 처방 이후의 관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특히 개인의 얼굴 형태와 수면 습관에 맞는 마스크 선택과 정확한 피팅은 공기 누출과 착용 불편을 줄여 치료 순응도와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이러한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처방 이후의 지속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검사 결과 확인부터 개인별 압력 조정, 마스크 피팅,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하고, A/S 및 기능 점검이 함께 이루어질 때 치료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철희 강북보아스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은 “양압기는 의료기기인 만큼, 처방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케어가 병행될 때 중도 포기 없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는 수면 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전반적인 수면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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