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9일 일본 히로사키대학 대표단을 초청해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갱신 체결식과 학술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3년 첫 협약 체결 이후 12년간 이어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MOU 갱신을 계기로 기존 협력 범위를 재확인하고, 방사선비상 대응 역량 강화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히로사키대학은 방사선 사고 대응과 의료 지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히로사키대학은 일본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방사선비상진료 상급지원센터로, 방사선 재난 의료와 종합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양국 협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MOU 갱신 체결 기념 사진 (사진 제공=한국원자력의학원)
학술 발표 세션에서는 양 기관의 연구 성과와 대응 경험이 공유됐다. 조민수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한국의 방사선비상 대비·대응 체계와 센터의 기능을 소개하며 국제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히로유키 하나다 히로사키대학 교수는 원전 사고 시 예방적 보호조치구역(PAZ)과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UPZ) 내 주민 대피 의료수요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마사히로 호소다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방사선 모니터링과 선량 평가 경험을 발표하며 초기 의료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발표 후 일본 대표단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연구·진료 시설을 견학하고,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인력 교류 프로그램, 정기 학술교류 확대 등 향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진경 원장은 “2013년부터 이어온 히로사키대학과의 협력은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교육과 연구 역량을 함께 발전시킨 소중한 성과”라며 “이번 MOU 갱신을 통해 양 기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방사선 안전과 대응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