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그냥 두면 흉터 남는다... 원인부터 맞춤 관리까지 [봉아라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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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그냥 두면 흉터 남는다... 원인부터 맞춤 관리까지 [봉아라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13 09:50

[Hinews 하이뉴스]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다. 피지선의 과도한 활동, 모공 막힘, 여드름균 증식, 염증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이며, 성인에게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기름진 음식, 과음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피부에 상주하는 특정 균, 여드름균(Cutibacterium acnes)의 활성화가 핵심 역할을 한다. 단순히 존재 여부보다, 얼마나 증식하고 어떤 환경에서 활성화되는지가 중요하다.

이 균은 피지가 많은 환경을 선호하며, 피지 속 중성지방을 분해해 유리 지방산을 만들고 모낭벽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후 선천면역세포를 자극해 IL-1, IL-8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 붉은 구진과 농포를 형성한다.

여드름 치료는 크게 바르는 약, 먹는 약, 시술·관리로 나뉜다. 보통 환자의 여드름 정도와 형태, 연령, 흉터 위험도에 따라 단독 또는 병합으로 사용한다. 초기 면포성 여드름은 작은 흰색 점이나 검은 점으로 나타나며, 이 단계에서 관리가 중요하다.

봉아라 리셋의원 원장
봉아라 리셋의원 원장
염증성 여드름은 붉고 통증을 동반하며, 심하면 결절이나 낭종으로 발전해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치료 목표는 단순히 여드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 건강한 피부 상태를 만들고 기존 염증으로 인한 흉터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

흉터는 모양과 깊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송곳형(icepick) 흉터는 깊고 뾰족하며 심미적 부담이 크다. 롤링형(rolling) 흉터는 울퉁불퉁한 피부결을 만들고, 박스형(boxcar) 흉터는 깊고 넓게 패여 눈에 잘 띈다.

흉터 치료에는 바늘고주파, 흉터조각술, 프락셀 레이저, 재생주사 등 여러 방법이 있다. 바늘고주파는 미세한 바늘로 피부 속 깊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흉터를 채운다. 울퉁불퉁한 피부결은 흉터조각술로 주변 조직을 재배치해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프락셀은 박피성 레이저로 손상 조직을 재생시키고, 쥬베룩스킨이나 리쥬란S 등의 주사 치료는 피부 속 필요한 성분을 직접 주입해 탄력과 결을 개선한다.

여드름과 흉터는 자연 치유만으로는 완전히 해결되기 어렵다. 방치하면 더 뚜렷해지고,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생활 습관 교정과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피부 자극 최소화 등이 기본이다. 올바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여드름 재발과 흉터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글 : 봉아라 리셋의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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