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549명 떠나고, 농협·하나銀 "만 40세 나가라"...은행권 희망퇴직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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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549명 떠나고, 농협·하나銀 "만 40세 나가라"...은행권 희망퇴직 '칼바람'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1-13 11:45

은행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은행을 떠나는 모습(구글 제미나이 AI를 이용해 제작)
은행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은행을 떠나는 모습(구글 제미나이 AI를 이용해 제작)
[Hinews 하이뉴스] KB국민은행의 올해 희망퇴직 신청자가 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원(647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500명이 넘어 많은 편에 속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신청규모는 549명으로 13일 집계됐다. 희망퇴직 대상자들의 퇴직일자는 오는 20일이다.

희망퇴직 규모는 ▲2020년 800명 ▲2021년 674명 ▲2022년 713명 ▲2023년 674명 ▲2024년 674명 등으로, 소폭 감소세다.

KB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희망퇴직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1975년생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50세 이상이 대상이었으며, 특별퇴직금은 월 기본급 18~31개월치가 지급된다.

타 시중은행들의 희망퇴직 대상 연령대는 30대로 낮아지고 있으며,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마무리한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을 보면, 신한은행의 경우 임직원 669명이 지난 2일 퇴직했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 1967년 및 그 이후 출생자다. 4급 이하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 1985년 및 이전 출생자도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특별퇴직금은 최대 31개월치 기본급이다.

농협은행은 446명이 직장을 떠났다. 농협은행은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중 40세 이상이 대상이며, 월평균 임금 20개월치를 지급한다. 1969년 출생한 만 56세 직원에게는 월평균 28개월치 임금을 준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아직 규모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400~500명 사이 직원들이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5일까지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 직원이 대상이었다. 특별퇴직자는 오는 31일자로 퇴직하며 연령에 따라 최대 24~31개월치 평균 임금을 지급받는다.

우리은행은 오는 13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 우리은행의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1970~1971년 중 출생한 전 직원이다.

차등 조건을 보면 ▲소속장(지점장·부장)급은 전 직원 ▲관리자(부지점장·부부장)급은 1977년 말까지 출생한 직원 ▲책임자(차장·과장)와 행원(대리·계장)급은 1980년 말 이전 출생 직원이 대상이다.

1971년 이후 출생 직원에게는 31개월치 기본급이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1970년 1월부터 6월 사이 출생 직원은 21개월치, 7∼12월 출생 직원은 23개월치 기본급을 특별퇴직금 각각 지급한다.

이처럼 은행권 희망퇴직 규모가 늘어난 것은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비대면 금융 확산으로 인력 재편과 조직 슬림화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라 앞으로 매년 은행 직원 2000명이 직장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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