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점포 7곳 또 영업 중단...1월 월급·설 상여금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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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점포 7곳 또 영업 중단...1월 월급·설 상여금 밀린다

박미소 기자

기사입력 : 2026-01-14 16:43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Hinews 하이뉴스] 홈플러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7개 점포의 영업을 추가로 중단하기로 했다.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이달 급여와 설 상여금이 밀리게 됐다.

홈플러스는 14일 전 직원에게 보낸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한계상황에 도달한 자금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문화점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전주완산점 ▲화성동탄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 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중단 점포 직원들은 타 점포 전환 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자금 상황이 나빠지면서,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적자 점포의 폐점을 결정했다가 거래 조건 완화 등을 전제로 이를 보류했다.
그러나 납품 지연·중단으로 자금 상황이 나빠졌다며 지난 달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동촌점의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직원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긴급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구조 혁신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 등 관련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부득이 1월 급여 지급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긴급 운영자금(DIP)이 확보되는 대로 바로 지급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지난달에도 직원 급여를 급여일인 19일에 일부만 지급하고 나흘 뒤인 24일에야 나머지를 지급한 바 있다.

홈플러스 내부에서는 설 상여금도 밀리게 돼,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자금 경색은 급여 지급 문제 뿐 아니라, 세금 체납과 점포 압류로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이후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약 700억원 규모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미납분 약 220억원까지 더하면 미납·체납된 공과금 규모는 총 900억원을 넘어선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가 보유한 자가 점포 59곳 가운데 23곳은 지자체 및 세무 당국에 의해 압류된 상태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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