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아산병원은 생후 8일 만에 체중 1.5kg 이른둥이의 복잡한 선천성심장병을 완전 교정술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아는 산소포화도가 점점 낮아지고 무산소 발작까지 나타나 치료를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완전 교정술은 일반적으로 생후 4개월 이후 몸무게가 충분히 증가한 환아에게 시행된다. 하지만 윤태진 소아심장외과 교수팀은 저체중 환아의 장기적 재수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단 한 번의 수술로 심장 구조를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 크기가 ‘엄지손가락’만한 저체중아의 복잡한 선천성심장병을 생후 8일 만에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수술을 집도한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왼쪽)와 퇴원을 앞둔 이준이 어머니와 이준이의 모습.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이준이는 태어난 지 8일 만에 수술을 받았으며, 엄지손가락 크기만 한 심장을 열어 심실중격 결손을 막고 우심실 유출로 협착을 제거했다. 폐동맥 판막은 유지하며 정상 혈류가 흐를 수 있도록 교정했다. 수술은 4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후 49일간 집중치료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회복했다.
퇴원 시 이준이는 체중 2.2kg로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심장 초음파에서도 심실중격 결손과 폐동맥 판막 문제 없이 정상 혈류가 확인됐다. 윤태진 교수는 “아이에게 재수술 부담 없이 한 번에 심장 구조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는 소아청소년심장과, 소아심장외과, 산부인과, 신생아과, 소아중환자과 등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며, 산전 진단부터 출생 후 치료까지 긴밀히 연계한다. 또한 보호자가 집에서 체중과 산소포화도, 수유량 등을 기록하면 의료진이 전문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홈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장 유정진 교수는 “초저출산 시대에 태어난 이른둥이도 전문적 의료 시스템과 협진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환아 맞춤 치료와 안전한 의료 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