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새해 건강 계획을 세우는 시기, 장 건강 관리가 전신 건강의 출발점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오신주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 건강은 면역 기능과 염증 조절의 핵심이며, 이를 관리하는 작은 습관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장, 면역과 염증 조절의 핵심 기관
장(腸)은 단순한 소화기관을 넘어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으로, 전체 림프구의 70~75%가 장 점막에 집중돼 있다. 장 점막 면역계는 장내 미생물과 긴밀히 상호작용하며 외부 항원에 대한 방어와 염증 반응을 동시에 조절한다.
장 건강 관리가 면역·대사·정신 건강을 지키는 전신 건강의 출발점이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오신주 교수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을수록 염증 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며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이 깨지면 면역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내 미생물 균형 깨지면 질환 위험↑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사 질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세로토닌 생성 억제로 우울감과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와도 연관된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IBD)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발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 교수는 “만성 설사나 복통이 반복된다면 단순 소화 불편으로 넘기지 말고 장내 환경 변화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신주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식습관·운동 관리로 장 건강 지켜야
장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 리듬 점검이 필수다. 포화지방, 붉은 고기, 정제당, 인공감미료,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유발하고 장 점막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과일, 채소, 식이섬유,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개선하고 항염증성 면역 반응을 촉진한다. 여기에 걷기, 달리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장 운동과 대사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신주 교수는 “장 건강 관리가 면역과 대사, 정신 건강까지 이어진다.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