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books, 나영이 주치의 한석주 명예교수 『내 생애 최고의 수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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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books, 나영이 주치의 한석주 명예교수 『내 생애 최고의 수술』 출간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6-01-16 14:10

[Hinews 하이뉴스] 다빈치books는 세브란스 소아외과 교수에서 현재는 서울고등법원 상임전문심리위원이 된 세브란스병원 한석주 교수의 조금은 특별한 삶의 기록이 담긴 에세이가 출간됐다고 밝혔다.

한석주 교수는 나영이 주치의로 유명하지만, 수많은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수술로 살려낸 소아외과 명의이다. 그는 퇴임 후에도 결국 환자를 위한 길을 택했다. 의료적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의료소송에서 정확한 판례를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고등법원 상임전문심리위원이 된 것이다. 다소 의외의 행보일 수도 있지만, 책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 할 수 있다.

사진=한석주
사진=한석주

심평원 대상 행정소송, 횡격막 탈장 수술 의료사고에 대한 심리 등 그는 법원이랑도 인연이 깊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그가 여대생 청부살인을 저지른 무기수의 황제 수감생활을 세상에 알린 최초 내부고발자였다는 사실이다.

“무기징역을 받은 자가 교도소 밖에 있는 것에 대해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책 11장부터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해당 사건의 뒷이야기가 나온다. 위중한 환자를 빨리 수술하기 위해서는 입원실이 필요했기에 한석주 교수는 장기재원환자 관리 임무를 수행하면서 퇴원을 권고할 장기 입원 환자를 살피다가 윤OO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무기수가 하필 모교 병원에서 세상을 기망하며 황제 수감생활을 하는 사실을 묵인 할 수 없었다고 썼다. 피해자 아버지를 수소문하여 이 사실을 알렸고, 피해자 아버지가 서부지법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면서 뉴스 기사와 TV 방송을 통해 천인공노할 일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형집행정지 제도 개편으로 이어져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사회적 수술 사례로 꼽힌다.

그 외에도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 사건 증인으로 제주도까지 갔던 일, 전남 목포 아동학대 피해자 수술 과정에서 수사 기록을 보며 아이를 때린 둔기를 찾아낸 일, 샴쌍둥이 분리 수술의 과정, 담도폐쇄증 수술의 계기, 수많은 항문 복원 수술, 심장이소증 환자 수술 등에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서문에서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어딘가에 신이 계시다면 내 인생을 방향은 직진, 공부는 깊이, 호기심과 일복은 최대한, 그리고 작은 사건도 크고 요란하게 겪도록 하신 모양이다.” 연간 수백 건의 외과 수술을 하는 바쁜 일상에도, “너는 뭐 하냐?”라는 친구 무차의 말이 귀에서 맴돌아, 나영이를 수소문해 복원 수술을 진행한 에피소드는 그의 의사로서 전문성과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이 책의 기획자는 환아의 엄마이다. 한석주 교수가 담도폐쇄증에 걸린 자신의 아이를 수술해서 살려주었고,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는 아이를 보며 퇴임 기념으로 회고록을 출판해서 작은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원고가 하나둘 완성되면서 교수님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한석주 교수님은 결국 환자를 위한다는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헌신해 오신 분이며, 교수님의 진솔한 이야기가 사회에 희망과 따뜻함을 더하면 좋겠다며 출간 소회를 밝혔다. 한석주 교수의 <내 생애 최고의 수술>은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한석주(韓碩柱) 세브란스병원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평생을 보낸 소아외과 의사이자, 국내 소아 췌담도 분야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임상의다. 전공의 수련 시절 담도폐쇄 환자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모습을 본 후, 희귀·난치 소아 담도 질환 수술을 위한 연구에 몰두했다. 이후 수많은 담도폐쇄·담관낭종 환아의 생명을 수술로 살려내며 ‘담도폐쇄 수술의 명의’로 불리게 되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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