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암’ 오해하면 위험... 갑상선암, 맞춤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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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암’ 오해하면 위험... 갑상선암, 맞춤 치료 중요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19 11:43

[Hinews 하이뉴스] 갑상선암은 흔히 ‘거북이 암’, ‘착한 암’으로 불리며 천천히 진행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약 90%를 차지하는 유두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수술만으로 완치 가능하다. 그러나 암의 종류와 분화도, 종양 위치에 따라 위험도는 달라진다.

허성모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은 정기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경우가 안전한 것은 아니다. 암의 종류와 위치,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 시점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평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두암 외에도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특히 수질암과 미분화암은 빠른 진행과 예후 악화 가능성이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지만, 종류와 위치에 따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위험할 수 있어 신속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지만, 종류와 위치에 따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위험할 수 있어 신속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종류별 특징과 맞춤형 치료 전략


유두암은 목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잦지만, 대부분 수술로 완치 가능하다.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갑상선 일부만 제거하거나 전체 절제를 선택하며, 전이된 림프절은 함께 제거한다. 갑상선 전체를 제거한 경우, 갑상선호르몬제와 칼슘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여포암은 유두암보다 공격적이며, 혈액을 통해 폐, 간, 뼈 등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어 초음파 및 세침흡인검사에서 의심될 경우 수술을 권장한다. 수질암은 C세포에서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허 교수는 “암이 혈관이나 신경, 기관 등 중요한 구조물과 가까이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 진행 속도가 느운 유두암이라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드물게 유두암이 미분화암으로 진행하는 사례도 있어 정밀 진단과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 예후를 좌우한다

갑상선암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종양의 모양과 위험 소견을 확인하고, 세침흡인검사로 확진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항암제, 분자표적치료 등은 수술 후 재발 위험이 있거나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 활용된다.

허성모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
허성모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
허 교수는 “갑상선암이 천천히 진행된다는 사실이 ‘천천히 치료해도 된다’는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막연한 낙관이나 불안에 의존하지 말고, 객관적 검사와 평가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 진단과 환자 맞춤 치료 전략이 시행될 때, 갑상선암 환자는 높은 완치율과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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