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이식’ 임플란트, 불필요한 시술일까? 오해와 진실 [고상훈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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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이식’ 임플란트, 불필요한 시술일까? 오해와 진실 [고상훈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21 10:54

[Hinews 하이뉴스] 임플란트 치료를 앞둔 이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과정 중 하나가 뼈이식 임플란트다. 추가 수술이라는 인식과 함께 비용·통증에 대한 걱정으로 불필요한 시술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뼈이식 임플란트가 선택이 아닌 필요에 따른 필수 과정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식립해 치아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다. 이때 치조골이라 불리는 잇몸뼈의 양과 밀도가 충분해야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치주질환, 노화, 외상, 치아 상실 후 장기간 방치 등으로 잇몸뼈가 흡수된 경우에는 단순 식립만으로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이러한 상황에서 시행되는 것이 뼈이식 임플란트다. 부족한 잇몸뼈를 인공골 등으로 보강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해 고정력을 높이는 치료 방식이다. 일부 환자들은 이를 과잉진료로 오해하지만, 뼈이식 없이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심으면 흔들림이나 탈락, 임플란트 주위염 등 부작용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모든 임플란트에 뼈이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실제로는 잇몸뼈 상태가 양호하다면 뼈이식 없이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CT 촬영 결과 치조골의 두께나 밀도가 부족한 경우에는 뼈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육안 검사가 아닌 3D CT 기반의 정밀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또 다른 오해는 뼈이식이 통증과 회복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최소절개 방식과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통증과 출혈, 회복 부담이 크게 줄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와 병행할 경우, 사전에 식립 위치와 깊이를 계획해 필요한 범위만 뼈이식을 진행할 수 있어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뼈이식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당뇨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더라도 약물 조절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전신 상태가 관리되고 있다면 의료진 판단하에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오히려 이러한 환자일수록 장기적 안정성을 위해 뼈이식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장기적인 사용 안정성과 수명을 고려한 치료다. 초기 치료 과정이 다소 길어질 수는 있지만, 충분한 잇몸뼈를 확보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재수술 가능성을 낮추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환자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추가 시술이 아니라,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될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설명을 통해 환자가 치료 과정을 이해한 상태에서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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