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vs 오후' 환기 타이밍, '이때' 해야 면역력 증진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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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vs 오후' 환기 타이밍, '이때' 해야 면역력 증진에 도움된다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1-27 08:30

[Hinews 하이뉴스] 겨울철 추운 날씨 탓에 창문을 꼭꼭 닫아둔 채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가 탁해진다. 탁해진 공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환기하는 것이 면역력 유지에 가장 효과적일지 알아본다.

겨울철 바깥 공기가 차갑더라도,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매일 5분 이상 환기가 필요하다.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바깥 공기가 차갑더라도,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매일 5분 이상 환기가 필요하다. (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 실내 공기 탁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

실내 공기가 탁해지면 미세먼지, 곰팡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각종 오염물질이 쌓인다. 이런 물질은 폐의 상피세포 장벽을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면역 세포를 억제해 감염에 취약한 상태를 만든다.

더 큰 문제는 밤새 축적되는 이산화탄소다. 환기가 부족한 실내에서는 밤 동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3,000ppm까지 치솟는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ppm 증가할 때마다 깊은 수면이 4.3%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깊은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 세포와 항체 생산 능력이 감소한다.

실제로 통풍이 잘되는 집에 사는 아이들은 호흡기 감염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내 공기 질이 면역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다.

◇ 아침 환기가 중요한 이유

밤새 축적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려면 아침 환기가 필수다. 아침에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탁한 공기가 빠져나가고 신선한 공기가 유입돼 다음날 밤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창문을 열고 자는 것만으로도 닫고 자는 것보다 객관적·주관적 수면 질이 모두 우수하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사람의 면역 기능은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에 정점을 찍는다. 수지상세포가 림프절로 이동하는 활동이 깨어난 직후 시작되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도 오후보다 아침에 했을 때 더 강한 항체 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 아침이 항상 최적 시간은 아니다

아침 환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외부 공기 질이 나쁘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미세먼지는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에 오히려 높은 경향이 있고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가장 낮다. 오존 오염은 낮 시간대에 최악이다.

따라서 아침 환기를 할 때는 외부 공기 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라면 외부 공기가 깨끗한 오후 시간대에 환기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환기의 핵심은 특정 시간대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공기 질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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