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첨단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진 아산의 특성에 맞춰,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미래형 도시 모델’과 ‘민생 경제 회복’을 화두로 던지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아산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 ‘정치적 중량감’과 ‘실천적 정책’의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충남 아산의 이정표를 새로 세우겠다며 6월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맹인섭 예비후보.
아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예비후보들의 행보 중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맹인섭 예비후보의 전격적인 출사표다. 맹 후보는 최근 출마 선언을 통해 “아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기세를 올렸다.
맹 후보가 내세운 핵심 비전은 ‘상생과 혁신’이다. 농어민과 노동자의 안정적인 삶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동시에,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 아산을 명실상부한 충청권 물류·경제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맹 후보가 지닌 ‘독보적인 정치적 서사’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과거 김종필 전 총리가 이끈 신민주공화당 창당 당시 발기문을 낭독하며 정치권에 첫발을 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 과정에서도 청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앙 정치의 핵심을 경험한 바 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맹 예비후보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는 여야 대립이 극심한 현 정국에서 아산의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강력한 협상력’으로 평가받는다. 맹 후보 측은 이러한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준비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이윤석 예비후보. <사진출처=이윤석 블로그>
이에 맞서 국민의힘 소속 이윤석 예비후보의 정책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 후보는 “국정과 시정의 무능을 질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선명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아산의 서북부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제 대동맥’ 공약을 전면에 배치했다. 둔포·인주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필두로 인주 아산항 개발, 영인 물류 허브 구축 등이 골자다. 아울러 배방·탕정·음봉을 잇는 거대 도시축 완성 및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기 추진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실속 있는 정책 대결을 예고했다.
지역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보궐선거가 후보 개인의 ‘정치적 관록’과 ‘지역 개발론’ 사이의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탕정·배방 등 신도시 지역의 젊은 표심과 기존 도농 복합 지역의 정서가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최종 승부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년 일자리와 의료 복지 등 세밀한 생활 밀착형 공약들이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아산의 백년대계를 짊어질 새 일꾼을 향한 시민들의 기대 섞인 시선이 6월의 투표함으로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