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박진영 성균관대 교수, 박성준 한국자살예방협회 박사, 조경현 뉴욕대 교수와 공동으로 AI 기반 ‘온라인 자살 유해 콘텐츠 조기 탐지·대응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아 디지털 환경에서 위험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존 모니터링은 인력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이 어렵고, 콘텐츠 노출로 인한 트라우마 문제도 있었다.
경희대병원 전경 (사진 제공=경희대병원)
연구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4만 3,244건을 분석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심리학자가 검토한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자살 유도 및 고위험 콘텐츠를 불법, 유해, 잠재적 유해, 무해, 비자살 등 5단계로 자동 분류하며, 은어·비유·약어 등 우회 표현까지 정밀 탐지한다.
GPT-4 모델 적용 시 불법 콘텐츠 탐지 정확도는 66.46%, 유해 콘텐츠는 77.09%로 기존 인력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백종우 교수는 “AI 기반 탐지 시스템은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과 고위험군 조기 발견에 유용하다”며 “선제적·비용 효율적인 정책 대응과 국가 자살 예방 인프라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정보학 분야 권위지 ‘JMIR Medical Informatics’ 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