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눈이 가렵고 충혈된다면?” 계절성 결막염 관리법 [윤삼영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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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눈이 가렵고 충혈된다면?” 계절성 결막염 관리법 [윤삼영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01 10:26

[Hinews 하이뉴스] 따뜻한 기온과 함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눈 가려움, 충혈, 눈물 증가, 이물감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관련이 있다.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불편으로 여기기 쉽지만, 반복될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봄철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

봄철에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외부 자극 물질이 증가하면서 결막에 면역 반응이 유발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년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3~4월 특정 시기에 눈 가려움과 충혈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사례가 흔하게 나타난다.

윤삼영 첫눈애안과 대표원장
윤삼영 첫눈애안과 대표원장

◇ 단순 피로와 구분되는 증상

알레르기성 결막염에서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다. 이와 함께 결막 충혈, 눈물 증가,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반면 단순 안구 피로나 건조증은 뻑뻑함이나 피로감이 주된 증상이며 눈을 비비고 싶은 충동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면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일반적인 안구 피로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눈을 비비는 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이유

가려움으로 인해 무심코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결막을 더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손에 묻은 세균이나 이물질이 눈으로 유입되면서 2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가려움이 심하더라도 눈을 직접 비비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생활 속 관리가 증상 완화의 핵심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원인 물질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상 속 관리가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외출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세척해 꽃가루와 미세먼지를 제거
•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 속 이물질을 씻어내고 건조감 완화
•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줄이고, 비교적 영향이 적은 시간대 활용
•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외부 자극 차단
• 콘택트렌즈 착용 시간을 줄여 눈표면 자극 최소화

특히 콘택트렌즈는 눈 표면을 자극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증상이 있는 기간에는 착용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치료와 진단의 필요성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점안제 등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임의로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다른 질환을 놓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한 치료가 필요하다.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알레르기 관련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반복되는 증상, 방치하지 말아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반복될 경우 불편함이 누적되며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지속되면 각막 상태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단순한 계절성 증상으로 넘기기보다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의 관리가 장기적인 눈 상태 유지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 눈표면 환경까지 고려한 관리

최근에는 단순 약물치료를 넘어 눈물막과 안구 표면 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관리법은 알레르기 반응과 건조감을 동시에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눈 상태에 맞춘 관리가 필요하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생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계절성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윤삼영 첫눈애안과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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