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뇌졸중은 겨울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 수는 오히려 봄에 더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월별 집계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3월(20만6075명)이며, 6월(20만3006명), 5월(20만2265명)이 각각 2·3위를 차지한다. 일교차가 큰 봄철에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탓이다.
뇌졸중은 겨울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 수는 오히려 봄에 더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특히 5월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까지 벌어지는 경우가 잦다. 고혈압·당뇨 환자에게는 이 같은 큰 일교차가 더 큰 부담이 된다.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는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온이 오르면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줄고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도 만들어진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전체의 약 87%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며, 나머지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다. 언어장애, 편측마비, 갑작스러운 두통, 시각장애, 의식장애 등이 대표 증상이다. 한쪽 팔다리나 얼굴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뎌질 때, 음식을 삼키기 힘들 때도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뇌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세포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혈압·뇌압 조절과 혈전 용해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뇌경색은 재발 위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이상경 울산엘리야병원 뇌신경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사진=울산엘리야병원 제공>
이상경 울산엘리야병원 뇌신경센터 신경외과 전문의는 "증상이 가볍더라도 무조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초기 치료 시간을 민간요법 등에 낭비하다 증세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금주, 규칙적인 운동, 표준 체중 유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정기 측정, 만성질환 관리 등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