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출범 1년도 안 돼 안팎서 잡음…비상경영 속 내부 불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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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타항공, 출범 1년도 안 돼 안팎서 잡음…비상경영 속 내부 불만까지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6-29 07:00

[Hinews 하이뉴스]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저비용항공사(LCC) 파라타항공이 출범 초기부터 여러 논란에 직면했다. 국제선 확대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운항 일정 변경과 재무 부담이 불거진 데 이어 최근에는 비상경영을 둘러싼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까지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조직 안정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최근 대표이사 급여 100%와 임원 급여 30%를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주 4일 근무를 선택한 직원들은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임금도 약 20% 감액된다. 회사는 경영이 정상화되면 반납한 급여를 모두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다른 시각도 나오고 있다.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저비용항공사(LCC) 파라타항공이 출범 초기부터 여러 논란에 직면했다. 국제선 확대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운항 일정 변경과 재무 부담이 불거진 데 이어 최근에는 비상경영을 둘러싼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까지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조직 안정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저비용항공사(LCC) 파라타항공이 출범 초기부터 여러 논란에 직면했다. 국제선 확대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운항 일정 변경과 재무 부담이 불거진 데 이어 최근에는 비상경영을 둘러싼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까지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조직 안정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2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브라인드에는 최근 파라타항공의 경영 방식과 비상경영을 둘러싼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대표 급여 반납과 노선 감편, 직원 희생을 앞세우는 것은 결국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전에 경영진이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현장 직원들을 방패막이 삼아 회사를 연명하려 한다"며 "업계에서는 이미 회사 상황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A330-200 기재 도입 과정도 언급됐다. 작성자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실무진이 유지비 부담 등을 이유로 우려를 전달했지만 경영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현재의 경영난 역시 고유가나 환율보다는 무리한 투자와 잘못된 경영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게시글에는 법인카드 사용과 판공비 집행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과 함께 직원 수당 지급 지연, 일부 비용 연체 의혹도 담겼다. 작성자는 "회사의 위기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는데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모두 브라인드 게시글에 담긴 작성자의 주장으로, 현재까지 사실 여부가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파라타항공 측의 공식 입장이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파라타항공은 앞서 운항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일부 국제선 노선은 항공기 도입 일정과 맞물려 운항 계획이 변경됐고,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베트남 일부 노선을 감편했다. 회사는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신생 항공사 특유의 기재 운영 부담과 재무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 이후 새롭게 출범한 파라타항공은 지방공항 활성화와 국제선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항공업은 초기 투자 규모가 큰 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운항과 재무 기반이 확보되지 않으면 노선 확대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내부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 비용 절감과 비상경영은 경영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구성원들의 불신이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하면 조직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상경영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회사의 방향성을 얼마나 신뢰하느냐"며 "경영진의 판단을 둘러싼 의문이 계속 제기된다면 비용 절감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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