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신규 환자 절반이 65세 이상...고령층 조기 검진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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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신규 환자 절반이 65세 이상...고령층 조기 검진이 핵심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26 14:32

[Hinews 하이뉴스]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인 유방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60대 이상 환자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2023년 유방암 신규 환자 중 65세 이상이 50.4%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도 2021년 기준 50~60대 유방암 환자가 전체의 60.8%였다. 매년 3만5000명이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상황에서 고령 환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인 유방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인 유방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김윤영 가천대 길병원 외과 교수는 "식습관과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유방암 발생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가족력·비만·음주·운동 부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며,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약 10~20%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4~5회, 한 번에 20~30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방암 검진의 기본은 유방촬영술로, 40세 이후 1~2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이 권장된다. 평소 자가검진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중 유방을 가볍게 만져 멍울을 확인하고 거울로 모양 변화·피부 함몰·유두 분비물 등을 살피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귤껍질처럼 두꺼워지는 변화, 유두 함몰이나 혈성 분비물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국내 여성은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병변을 놓칠 수 있다. 이 경우 초음파 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나 MRI 검사로 병변 범위를 추가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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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가천대 길병원 외과 교수 <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김 교수는 "유방암은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대부분의 유방 병변은 양성이며, 암이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검사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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