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 기간 30년 미만 여성, 40년 이상보다 심부전 위험 1.28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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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 기간 30년 미만 여성, 40년 이상보다 심부전 위험 1.28배 높다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29 10:36

[Hinews 하이뉴스] 여성이 평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짧을수록 폐경 후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부 김록영 부장,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와 공동으로 2009~2012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0~79세 폐경 여성 369만2157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심장학 분야 국제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인용지수 35.7)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여성이 평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짧을수록 폐경 후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여성이 평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짧을수록 폐경 후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분석 결과 초경 연령이 17세 이상으로 늦은 여성은 13~16세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보다 심부전 위험이 약 1.10배 높았다. 40~44세에 폐경한 여성은 50~54세에 폐경한 여성보다 심부전 위험이 약 1.23배 높았으며, 전체 가임 기간이 30년 미만인 여성은 40년 이상인 여성보다 약 1.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기간 동안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는 4만8640명이었다.

반면 경구피임약을 1년 이상 사용한 여성은 비사용자보다 심부전 위험이 약 0.94배, 폐경호르몬치료를 5년 이상 받은 여성은 약 0.78배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심부전으로 입원한 여성 중 호르몬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사망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인 만큼 호르몬 치료가 심부전 위험을 직접 낮춘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며 치료 여부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육진성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lt;사진=인제대 상계백병원 제공&gt;
육진성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인제대 상계백병원 제공>

육진성 교수는 "초경·폐경 시기와 가임 기간 정보는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도 심부전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임상 현장에서 호르몬 치료를 결정할 때는 개인의 심혈관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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