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에게 호찌민(胡志明 1890~1969년)은 어떤 의미일까. 베트남 곳곳에서는 호찌민의 초상화를 쉽게 볼 수 있다. 공항에서도, 거리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굴곡진 베트남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 그는 이 나라의 국민 스타다.물론 그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 사람은 그를 ’독립의 아버지‘로 생각한다. 베트남의 국부(國父)로 인식한다.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고, 정권을 잡은 뒤에도 검소한 삶을 산 그를 베트남인들은 '호 아저씨(伯胡)'로 추억한다. 친근한 리더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이다.베트남의 초대 주석인 호찌민은 평생 독신이었다. 그의 연인은 나라였고, 민족이었다. 호찌민이 국제무대와 베트남...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환자의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망막병증은 높은 혈당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며 눈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인데,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당뇨 유병 기간이 길수록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당뇨 유병 기간이 5년이 넘은 환자는 10명 중 2명이 당뇨망막병증에 걸렸으나 15년이 넘은 환자 3명 중 2명이 당뇨망막병증일 정도로 유병률이 급증했다.망막은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인데 눈 가장 안쪽에 얇고 투명하게 펼쳐져 있어 외부에서 들어온 빛이 상을 맺는 곳이다. 망막을 이루는 시세포들은 이러한 빛을 감지...
최근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불면증을 개선하고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만성적 불면증으로 인해 우울증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울증도 초기에 자가진단이나 테스트를 통해, 현재의 본인 상태를 인지하고 내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이나 소아들에게도 우울증이 성인들처럼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기에 특히나 주의를 요한다.불면증은 우리나라 성인 33%가 경험하고 있고 10% 정도는 만성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단기적인 불면증은 며칠이나 몇 주 정도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중풍)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PC사용을 주로 하는 직장인 중 장시간 일을 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화면 가까이로 쭉 빼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를 반복할 경우 완만한 C자형 커브를 유지하던 경추의 정렬이 변형되며 일자목, 거북목증후군을 앓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거북목증후군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자세 외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는 자세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고개가 앞으로 15도 정도 숙여지면 경추는 약 12kg의 하중을 받게 되는데, 60도까지 숙여지면 최대 27kg의 하중을 받아 8살 아이 한 명을 목에 업고 있는 것과 비슷한 무게를 감당하게 된다. 이외에도 목을 제대로 지지해주지 못하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턱을 ...
아침에 자고 일어난 뒤 허리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계속되고 움직여야 통증이 사라진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강직성척추염은 경미한 경우부터 매우 심한 경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초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하면 통증이나 뻣뻣함을 조절할 수 있어서 심각한 변형의 발생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 초기 발견과 진단이 강조되는 이유다.강직성 척추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다. 다만 유전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는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항원(HLA-B27)이 나타나기 때문이다.이 유전적 인자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강직성 척추염...
노화는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눈도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노안이 찾아온다.하지만 시야가 뿌옇고 안구가 뻑뻑한 증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면 안과를 방문해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반변성을 비롯한 망막질환도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하기 때문이다.망막은 안구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조직으로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담당한다. 황반변성은 이러한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황반은 정밀한 시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로,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물체가 왜곡돼 보인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이유의 6.4%는 피부염과 습진이다. 강아지·고양이의 피부는 사람보다 얇고 약하기 때문에 피부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특히 요즘처럼 실내와 실외 온도 차이가 심할 때는 피부 속 수분이 메마르기 때문에 질환의 정도가 심해지고 이로 인해 내원하는 반려동물들도 많아진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피부 질환은 아토피이다.아토피는 특정 물질에 대해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보이는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의 일종인데, 유발 원인은 다름아닌 반려동물들의 밀접한 ‘생활 환경’ 안에 있다. 진드기, 집 먼지, 곰팡이는 물론 화학 첨가물이 함유된 사료나 간식 ...
코골이가 수면장애 증상의 하나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예방 및 개선 노하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코골이 증상을 완화시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흡연이 코골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히면서 금연 의지를 다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로 호흡을 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발생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잠을 잘 때 코를 골며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담배는 각종 발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폐 등 호흡기계 건강을 크게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실제로 아세트알데히드, 카테콜 등의 발암 물질이 호흡 억제 및 호흡 곤란 등...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신체 건조증이 늘어난다. 특히 외부의 찬바람에 수분을 빼앗기고, 실내에서는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가 당기고 따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대부분은 미스트를 뿌리거나 평소보다 유분감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등 피부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에는 피곤함, 업무의 과중함 때문이라고 여기지 겨울철 환경 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겨울철의 건조한 환경 탓에 눈물 증발 속도가 빨라지고 표면이 마르면서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안구가 마르는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치아 하나의 가치는 약 2,000만 원 정도 된다고 한다. 오복 중 하나인 치아는 유치가 탈락되고 영구치가 나오게 되면 더 이상 생성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안타깝게도 충치가 심하거나 잇몸질환으로 치아를 발치했을 때는 정상적인 저작이 불가능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임플란트는 상실 된 치아에 새로운 치아를 심어줄 수 있는 선물과도 같다. 필자 생각에 임플란트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대한 발명품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아를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가장 큰 차이는 구조적인 부분이다. 자연치아와 치조골 사이에는 완충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있다. 이 치주인대는 저...
유방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여성 암이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수는 2015년 15만 6천여명에서 2019년 22만 2천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유방암의 대표적인 발생 원인 중 하나는 유방 미세석회화라고 할 수 있다.유방 미세석회화는 유방 내 칼슘이 침착되어 하얗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양성 석회화일 경우 대응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초기 유방암에서 볼 수 있는 악성 석회화라면 침윤성 유방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더군다나 유방의 석회화는 입자가 작기 때문에 만져지는 멍울이 없어 모르고 방치할 경우가 많다. 유방 미세석회화는 초음파로는 잘 보이지 않으므로 유...
최근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노인성 황반변성 유병률이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눈의 구조물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시력을 담당하는 신경조직인 망막 내 시세포가 모여 있는 곳을 '황반'이라고 하는데,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가 손상되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겨 시력 저하, 출혈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 황반변성이다. 증상에 따라 습성과 건성으로 구분된다.건성 황반변성은 급격한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 중 20%를 차지하...
여성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자궁에 문제가 나타날 경우 임신과 출산에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여성들에게 자궁질환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기에 평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하며, 10대부터 60대 이후까지 연령별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을 알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10대에는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다이어트로 인해 '생리불순', '부정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오래 방치하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상적인 ...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생활하거나 장시간 PC,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어깨와 목 등에 무리가 가게 된다. 과격한 운동, 반복적인 동작, 잦은 사용 등 또한 해당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최근에는 골프, 테니스 등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이들이 많은데 어깨와 팔을 많이 쓰는 운동 특성상 상체 근육이나 인대의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은 평소 사용량이 많은 어깨관절의 근육과 인대 등의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게 된다.어깨 결림, 어깨 통증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많은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질환은 회...
계획에 없는 임신을 막기 위해서는 피임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을 조절하는 경구피임약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간혹 사후피임약도 동일한 거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그만큼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경구피임약은 성관계 일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임을 못했거나 혹은 했지만 임신 가능성이 우려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 후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아야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을 막을 수 있다.사후피임약은 수정란이 착상하지 못하게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식이라 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한다. 빠를수록 피임 확률이 높아지며 48시...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딴딴하게 굳어 잘 들어 올려지지 않고 자다가 아파서 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면 '오십견'이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이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어깨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어깨관절 질환을 말한다.주로 50대 이상의 중년층에게서 많이 발병하여 오십견이라는 별칭이 붙여졌는데,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뻣뻣해지는 증상을 야기하여 동결견이라 부르기도 한다.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비교적 고령층에게서 발병빈도가 높아 노화로 인한 신체적 퇴행이 주된 원인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PC, 스마...
작년 9월 가수 별이 SNS에 막내딸이 ‘길랭-바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했었던 사실을 전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바이러스 예방 백신 접종에서도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이 질환이 자주 언급됐다.‘길랭-바레 증후군’이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주로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 마비 증상이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밥을 먹을 때 흘리는 증상으로 나타나 피곤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MRI로도 발견이 잘 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운 병이다.발병률은 연간 10만 명에서 5만 명당 1명인데, 인종, 국가, 기후, 성별 등과 관련없이 고르게 발병한다. 젊은 남성이라면 그렇지 않은 경...
공황장애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관련 질환으로써, 우울증 등과 더불어 가장 익숙한 정신장애 중 하나이다.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많은 연예인들이 매스컴에 나와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음을 밝혀 화제가 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최근에는 성인뿐만 아니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아동, 청소년들의 진료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아직 뇌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들은 적은 스트레스에도 성인에 비해 쉽게 두뇌 기능이 흔들릴 수 있으며, 스스로 증상에 대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아이가 갑작스럽게 호흡곤란, 두근거림, 불안, 복통, 두통, ...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포유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체 어느 부위에나 종양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종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으로도 발전한다. 반려동물에게 특히 많이 발병하는 암종 3가지가 있는데 바로 림프암, 피부암, 유선종양이다.림프암은 면역력에 최악인 종양으로 반려동물의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임파선 즉, 림프구에 생기는 종양이다. 피부암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하게 보이는 종양은 비만세포종양이다. 뾰루지, 혹처럼 생긴 종양인데 주로 발가락 사이, 옆구리, 다리에서 발견되는 종양이다. 유선종양은 4마리 중 1마리에게 발병할 정도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며 유선쪽에 봉긋하게 종양이 피부 위로 올...
해마다 설, 추석이 지난 후에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이라 불리는 이상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명절증후군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장거리 운전과 고된 집안일에 시달리느라 목과 어깨, 척추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4~5시간씩 운전대를 잡느라 자기도 모르게 불량한 자세를 취하게 되면서 목과 척추의 부담이 늘어나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쉼없이 앉았다 일어서길 반복하며 명절 음식 만들기에 전념하다 보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여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만일 목과 어깨의 통증이 명절이 지난 후 2주 이상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