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이유로 시력이 저하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이에 사람들은 떨어진 시력을 보완하기 위해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는데, 아무래도 이 두 가지 방법은 평소 관리를 하는데 불편한 요소가 많은 편이다. 특히 눈에 직접적으로 착용하는 렌즈는 거꾸로 착용하거나 보관을 잘못한다면 또 다른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에 최근에는 눈부시게 발전한 의학 기술에 힘입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스마일과 라식 그리고 라섹으로 대표되는 시력교정술은 각막 형태를 조절하는 수술적 치료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불편함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각 시...
찬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면 평소보다 피로감이 한층 더해진다. 특히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 또는 공부를 하는 직장인, 수험생들은 다리가 붓고 무거운 증상을 더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넘길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하지정맥류로 인한 것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하지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어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이다.혈액이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역류하면 심장으로 혈액이 돌아가지 못해 고이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사람의 안구의 내부는 텅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유리체라는 투명한 물질로 가득 채워져 있다. 유리체는 마치 젤리처럼 탄력이 있는 투명한 조직인데 나이가 들면서 노화 현상이 일어나면 유리체가 마치 액체처럼 변하고 혼탁해진다. 빛이 눈을 통과할 때 이렇게 혼탁해진 유리체 부분을 지나가면 사람이 인식할 때 마치 눈앞에 무엇인가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눈 앞에 아무것도 없지만 마치 날파리나 검은 점, 먼지 등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을 비문증이라 한다.유리체가 액화되며 나타나는 비문증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굳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비문증이 나타났다면 안과를 방...
요통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들 가운데 “이렇게 피곤한 것도 혹시 척추 때문이냐”고 묻는 이가 종종 있다. 허리가 아프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피로감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요통을 자각하기 훨씬 이전부터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렸다는 얘기도 흔히 듣는다. 허리가 아파서도 아닌데 척추 때문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언뜻 이해되지 않겠지만 알고 보면 척추와 만성피로증후군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물론 피로의 원인은 다양해 피곤하다고 해서 모두 척추에 이상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척추의 이상보다는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인의 대부분이 바쁜 일상을...
중요한 시험, 큰 계약을 성사시키는 자리,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과 같은 긴장되는 상황만 되면 아랫배가 아프면서 설사 증상으로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배변 후에는 일시적으로 완화되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데, 이때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과민대장증후군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위장질환으로 현대인의 10~15%가 겪고 있으며 그 중 여성과 3~40대 직장인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설사와 변비가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과민대장증후군은 병원을 찾아 초음파, 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해 봐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
여성 암 발병률 1위는 어떤 암일까? 바로 유방암이다. 매년 10월 19일은 세계 유방암의 날로 지정될 정도로 유방암에 대한 인식 제고와 유방암 환자에 대한 격려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역 보건소 등 캠페인에 참여해 유방암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약 93%로 다른 주요 암에 비하면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이다. 하지만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 연령층의 여성들은 유방암을 중년의 병으로 생각해 검진을 소홀히 하기 쉽지만 최근 20~30대 여성 유방암 발생률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9세 유방암 환자 수는 2017년 1...
일명 ‘수능 한파’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일교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한다.겨울철 특유의 일조량 적은 날씨도 관절염에 일조한다. 날이 흐리거나 눈이 올 때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지니 관절 내 압력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 내의 정상적인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지거나 뼈와 뼈가 맞닿아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60세 전후의 나이에 발생하며,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이 질환은 고령, 외상, 비만, 염증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생활 습관, 운동, 직업 등의 요인에 의해 더 악화할 수 있다. 특...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갑자기 불안이나 두려움을 극도로 느끼는 질환이다. 흔히 연예인병이라 불렸던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답답함, 호흡곤란, 손발 저림, 심한불안감,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어지럼증 등으로 다양하다. 이로 인해 내원하는 이들이 하루 600명이 육박할 만큼 특정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에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되었다.공황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온다. 많은 경우 공황장애 발병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며, 스트레스 이외에도 유전적원인, 생물학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발병에 관여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인체의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
보통 몸에 이상 증상이 생겨 병원을 방문하면 어느 정도 질환이 진행되었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해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신체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구강 관리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다.올바른 양치질을 하지 않거나 치주 질환이 심각한 경우, 술이나 담배 혹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 구강 관리가 소홀하면 잇몸 뼈가 약해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자연치아가 흔들리게 된다. 또 이렇게 생긴 염증은 나도 모르는 사이 악화되어 결국 발치에 이르게 ...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뇨기과를 성기능 문제를 개선하거나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비뇨기 질환을 치료하는 진료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비뇨기과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뇨기 질환을 다루는 진료과다. 쉽게 말해 소변이 내려가는 길과 생성, 저장, 배출되는 길에 관련된 장기들에 찾아오는 질환을 다루는 것인데, 남성들은 전립선, 여성들은 방광염이 대표적이다. 또 비뇨기과에서는 콩팥에 생긴 문제에 대한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 비뇨기과는 남성들이 주로 찾는 진료과로 여겨졌다. 때문에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방광염을 산부인과에서 진료하는 경우가 흔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현대인에게 각종 근골격계 질환은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고질병으로 꼽힐 만큼 흔하게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질환부터 관절염과 같은 관절질환까지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은 만성적인 통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주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지만, 증상을 비교적 늦게 발견했거나 상태가 심각하여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그렇다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바로 건강한 몸을 회복할 수 있을까? 답은 'NO'이다. 오히려 원래의 정상적인 몸 상태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은 수...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스펙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무한 경쟁 사회 속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위해 힘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걸까? 큰 스트레스에 노출돼 건강 이상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단연 정신질환이 아닐까 싶다.적정 정도의 스트레스는 인생을 이끌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스트레스는 문제가 된다. 다만 개인마다 유전적인 성향 및 환경적 조건, 스트레스를 컨트롤하는 방법에 따라 이에 따른 증상 발현 방향,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쉽게 예를 들면 평소 자책을 많이 하는 이는 우울증을 더 쉽게 경험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건강검진은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에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초기 증상이 없는 질환들을 발견하거나 예방하기 위함인데, 이는 치아 역시 마찬가지다. 치아도 미리미리 건강을 체크하지 않는다면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발치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치아는 다양한 이유로 손상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만성 치주염이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다가 중년층 이후에나 자각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서서히 진행된다. 만성 치주염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치조골, 쉽게 말해 뼈를 녹인다는 점이다. 치아의 뿌리를 지지해주는 치조골이 녹으면 이와 이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고 식사 시 음식물을 더 잘 끼게 된다.그러다 결국 치아...
유방에서 발생하는 대다수의 질환은 통증이나 이상 징후 없이 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3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주기적으로 유방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유방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큰 무리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여 이 시기를 놓치면 유방암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여성의 대표적인 유방의 질환에는 유선염, 유방 종양, 유두 분비물, 유방암이 있다.첫 번째로 유선염은 유방에 생긴 염증으로 진행 정도에 따라 염증상태의 유선염과 농양을 형성하는 상태의 유방농양이 있다. 대부분 18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에서 발생한다. 유선염은 수유기의 염증성 질환과 비수유기의 염증...
배변 시 항문에서 살덩어리가 밀려 나오면 치질을 의심하게 된다. 항문 주위 조직이 항문 밖으로 탈출하는 증상은 치질 중 치핵에 해당된다. 치핵은 일종의 혈관질환으로, 임신과 출산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기 쉽고, 나이가 들면서 혈관벽이 약해지고 늘어나면서 만들어지기 쉽게 된다.하지만 치핵처럼 항문으로 조직이 탈출하는 증상이 있을 때 ‘직장탈출증’이라는 질환도 의심해야 한다. 직장탈출증이란 항문으로 직장벽이 탈출하는 상태를 말한다. 배변 시에 치핵처럼 직장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증상이 나타나 치질과 혼동되기 쉽다.직장탈출증의 원인은 주로 장 중첩증이다. 중첩된 부위가 점차 아래로 처지면서 발생하기 쉽다. 평소 만성변...
많은 뼈와 근육, 힘줄로 이뤄진 발은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딘다. 특히, 그중 60%는 엄지발가락에 무게가 실리므로, 엄지발가락에 변형이 일어날 경우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생긴다.발가락 변형의 가장 흔한 형태인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꺾이면서 두 번째 발가락에 올라타거나, 미는 형태로 과하게 휘는 현상을 말한다. 엄지발가락 부분의 관절이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며, 발 안쪽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오는 형태를 하게 된다.가족력이나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평발, 넓적한 발, 엄지발가락이 긴 경우, 과도하고 유연한 발 등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생활 습관에 의한 후천적 ...
피임약은 제품에 따라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하기도 한다. 그런데 피임약은 개인마다 부작용이 다르고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피임약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번 칼럼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본 칼럼은 천제하,최주애 저서 ‘피임약 처음 먹어요’ 책에서 본문 발췌하였다.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Q1. 피임약은 처방을 받아야 하나요?피임약에는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과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받아 구매가 가능한 전문의약품이 있다. 2, 3세대...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성인 30%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20세 이상 65세 미만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혈압은 혈관을 밀어내는 압력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이 유지되어 혈관 벽에 계속 자극이 가해지면 혈관 벽에 동맥경화가 생기고, 거기에 혈전이나 죽은 세포들이 모여 플라크(죽상경화반, Plaque)가 생긴다. 이것이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 갑작스러운 혈압 변동 등에 의해 파열(Rupture) 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혈압은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치료하는 사람이 적다. 매우 흔한...
성장기의 치아 배열과 아래위 교합 상태는 성장이 완료된 후 구강 구조 및 골격에 영향을 준다. 이에 성장기에 부정교합, 벌어진 치아 등이 관찰된다면, 적절한 시기에 치아 교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치아 성장과 골격 형성에 도움을 준다.특히, 부정교합은 방치할 경우 치아 건강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성장발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부정교합은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맞물리지 않는 상태로, 위생 관리가 어려워 충치 등의 치주질환에 취약하다.교합이 맞지 않아 음식물 섭취가 제한돼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할 수 있으며, 정확한 발음 구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욱이 아래턱이 과성장된 상태의 주걱턱은 성...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있거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는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특히 COVID-19로 인해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근거리를 많이 보게 되고,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줌(zoom) 수업이나 pc 모니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안구건조증이 만성질환으로 악화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뻑뻑하고 가려울 때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혹시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시력 저하 및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