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I-Mab)과 함께 위암 표적 이중항체 ‘ABL111(지바스토믹)’의 단독요법 임상 데이터를 국제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ABL111은 Claudin18.2와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위식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18%(8/45), 질병 통제율(DCR)은 49%(21/43)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Claudin18.2 발현율이 낮은 환자에서도 치료 반응을 보였다.ABL111은 현재 면역항암제 니볼루맙, 화학항암제와 병용한 임상 1b상도 진행 중이며, 위암의 1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독성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방사선암치료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치료 정밀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HALCYON 2.0에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를 가능케 하는 C-Rad 모듈을 추가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HALCYON 2.0은 빠른 치료 속도와 높은 정확성으로 주목받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다. 여기에 도입된 C-Rad 모듈은 3D 카메라를 활용해 환자 피부 표면을 실시간 추적하고, 치료 중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해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한다. 이를 통해 방사선이 암 부위에만 정확히 조사되도록 돕고, 정상 조직 노출은 최소화한다.특히 유방암, 폐암 등 호흡과 자세 변화가 많은 부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헬스 AI 기업 니드가 서울 외 지역 아동들의 소아암 치료 격차 해소를 목표로 ‘니드 키즈(Need Kids)’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니드는 부산대 어린이병원, 칠곡 경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지방 거점 국립대 병원과 협력해 1년간 서울 외 지역 소아암 환아들에게 AI 기반 암보호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병리 검사, 영상 검사, 의무 기록 등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과 임상 근거 기반의 정밀 치료 인사이트를 제공,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국내 소아암 치료는 전문의 부족과 의료 인프라 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소
다우바이오메디카가 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s)를 활용한 액체생검 기술로 폐암 치료 모니터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기존 폐암 진단과 치료 경과 관찰은 조직 생검과 영상검사에 크게 의존해 왔다. 하지만 침습적 시술 부담, 표본 부족, 전이 부위 접근성 문제, 영상 해석 지연 등 여러 한계가 지적돼 왔다.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소개된 ‘Parsortix® PC1 시스템’은 종양세포의 크기와 변형성을 이용해 살아 있는 CTC를 혈액에서 물리적으로 분리한다. 이 시스템은 미국 FDA의 De Novo Class II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해외 연구 환경에서도 바이오마커 탐지에 활용되고 있다.분리된 CTC는 단백질 발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적인 바이오 전시회 ‘BIO US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암 치료 허브로서의 비전을 밝혔다. 병원은 박셀바이오, 디알큐어 등 창업기업과 함께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전남 바이오-메디 클러스터의 경쟁력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했다.의생명연구원 중심의 전시를 통해 면역항암 연구 역량, 임상시험 인프라, 스타트업 연계 등을 소개하며 K-바이오의 차별성을 강조했다.현지에서는 데이나-파버 암연구소, 보스턴대, 하버드-MIT 프로그램 등과의 미팅을 통해 공동연구와 바이오 인큐베이팅 모델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김형석 연구원장은 하버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이더 돔’에서 병
신라젠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관련 연구 2건을 유럽혈액학회(EHA 2025)에서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EHA는 미국혈액학회(ASH)와 함께 혈액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다. 신라젠이 글로벌 혈액학회에 공식 발표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발표 첫 번째는 BAL0891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임상시험 개요다. 신라젠은 재발성·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의 안전성, 내약성, 최대내약용량(MTD), 권장2상용량(RP2D)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평가 항목에는 약동학(PK), 약력학(PD), 치료 반응 외에도, 암 유전자 변이와 발현 패턴을 분석해 예측 바이오마커를 규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두 번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가수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 광주전남’으로부터 700만 원과 히크만주머니 200개를 기부받았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임영웅 생일(6월 16일)을 기념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나눔으로, 전달된 후원금은 광주·전남 지역 소아암 환아 치료비로 전액 사용된다. 항암치료에 필요한 중심정맥관용 히크만주머니도 함께 전달돼 실질적 도움이 될 예정이다.‘영웅시대 광주전남’은 2020년 첫 기부를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소아암 환아를 지원하며 지금까지 12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팬카페 관계자는 “임영웅을 응원하며 그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선한
한국BMS제약은 암종불문 항암제 ‘옥타이로’(레포트렉티닙)가 ROS1 양성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과 NTRK 융합 고형암 치료제로 6월 5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ROS1 융합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2%에서 나타나며, 대부분 4기 진단과 뇌전이를 동반한다. NTRK 융합은 다양한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발견되고, 일부 희귀암에서는 90% 이상 발현된다. NTRK 양성 환자는 표준 치료 후 10년 내 사망 위험이 높다.옥타이로는 ROS1과 NTRK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로, 내성 돌연변이 G2032R에도 효과를 보인다. 12세 이상 소아까지 적응증이 확대돼 다양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허가는 글로벌
암젠코리아는 자사의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주(성분명: 탈라타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임델트라®는 고형암 최초의 이중특이적 T세포 관여항체(BiTE®) 치료제로, 2차 이상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받은 성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허가는 DeLLphi-301 2상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승인됐다.임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40%,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4.3개월로 확인됐다. 특히 반응을 보인 환자의 58%는 6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해 치료 지속성이 확인됐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1~2등급)으로 나타났다.임델트라®는 소세포폐암 환자의 85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은 오는 28일 원내 강당에서 ‘난치암의 핵의학 치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연수강좌는 최근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내 처음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의 생산 허가를 취득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Ac-225는 신경내분비종양과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등 난치성 암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보이는 차세대 표적 방사성의약품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원자력병원은 2023년 Ac-225 기반의 신경내분비종양 치료 임상시험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시켰으며, 이후 전립선암 등으로 치료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수강좌
대한종양내과학회는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5 춘계 정기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정밀의료·신약개발·AI 진단 기술 등 암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된다.기조강연은 표적치료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James Chih-Hsin Yang 박사(국립대만대학교 암센터 병원장)가 맡아 ‘암과의 싸움에서 표적치료제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한다.주요 세션에서는 정밀의료와 면역항암치료의 발전, 항암제 허가초과 사용 제도, AI 기반 진단기술, 신약 개발 동향, 종양내과의 진료환경과 미래 전망 등이 다뤄진다. 특히, 보건의료계의 이슈로 떠오른 ‘항
대한종양내과학회는 2025년 5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티비 어워즈(Stevie Awards) 시상식에서 ‘항암치료의 날 캠페인’으로 은상(Silve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암 환자, 보호자, 의료진에게 정서적 지지와 신뢰할 수 있는 항암치료 정보를 제공해 혁신성과 성과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대한종양내과학회는 2024년 ‘제7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건국대학교에서 “함께라면 I’m OK”라는 주제로 무료 공연 ‘I’m OK스트라 – 희망을 품은 하모니’를 개최하며, 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한 바 있다.박준오 이사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해에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핀테라퓨틱스는 차세대 분자접착 분해제(MGD) 기반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PIN-5018’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PIN-5018’은 CK1α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MGD로, 고형암 치료제로 임상에 진입하는 세계 최초의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또 경구 제형으로 하루 1회 복용이 가능하며, 높은 생체이용률과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자랑한다. 경쟁사 대비 기전, 임상 전략, 제형에서 차별화된 ‘PIN-5018’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신약으로 기대된다.
한독은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가 다음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페마자이레는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성인 담관암 환자를 위한 국내 첫 표적 치료제로, 기존 치료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담관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25% 미만일 정도로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수술 후에도 60% 이상 재발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질환이다. 그동안 1차 치료 실패 후 사용할 수 있는 표준 2차 치료법이 없어,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했다.페마자이레는 1회 이상 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얀센은 22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리브리반트®주(성분명 아미반타맙)의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효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리브리반트®주는 EGFR과 MET을 동시에 억제하는 첫 이중특이적 항체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혁신적인 기전을 제공한다. 특히, 리브리반트®주 병용요법은 EGFR 엑손 19 결손 및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준 치료법보다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이기형 충북대학교병원 교수는 "리브리반트®주는 EGFR 변이뿐만 아니라 MET 변이와 증폭도 억제해 암세포 사멸을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이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자연적으로 전이된 암을 가진 반려견에서 전이암 치료 효과를 세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실험은 전임상 전문기관 컬프에서 유선암 원발암으로부터 다양한 부위로 암이 전이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군에는 항암제 폴리탁셀과 Penetrium을 병용 투여했고, 대조군에는 폴리탁셀만 반복 투여했다. 그 결과, 병용군은 모든 전이암 병소에서 종양 크기 감소가 확인됐으며, 항암제 단독 투여 대비 최대 1.45배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특히 병용군의 전이암 병소에서는 최대 56.9%의 종양 축소율을 기록해, 원발암보다
단백질 분해 신약 기업 핀테라퓨틱스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자사의 CK1α 분자접착 분해제(MGD) ‘PIN-5018’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PIN-5018은 세포 생존과 성장에 중요한 CK1α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해 암세포의 생존 경로를 차단한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가 효과가 낮은 MSS형 대장암을 타겟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MSS형 대장암은 대장암 환자의 약 80~85%를 차지하지만, 현재의 치료제는 반응률이 낮고 지속 기간이 짧다.PIN-5018은 비임상에서 기존 1차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1일 1회 복용 경구
갑상선암은 이제 여성만의 질병이 아니다. 최근 연예인들의 갑상선암 투병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면서 이 질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오윤아, 엄정화, 안영미, 변정수, 이문세, 장근석 등이 과거 갑상선암을 치료한 사실을 공개하며, 남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이 더욱 부각됐다.국내에서 갑상선암은 가장 흔한 암으로, 발병률이 여전히 여성에서 높지만, 남성 환자도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단순히 조기 검진의 증가 때문만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과 생활 습관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존재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갑상선암은 생존율이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15일, 아시아 중 처음으로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트루빔(TrueBeam) 4.1’을 도입하며 축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고난이도 종양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트루빔 4.1’은 방사선 위치를 1mm 이하 단위로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최신 치료기로, 고정밀 방사선 치료를 통해 움직이는 장기, 전이암, 수술이 어려운 뇌 및 두경부암 치료에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기존 장비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방사선 출력과 3분의 1로 단축된 치료 시간은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또한, ‘하이퍼아크(HyperArc)’ 솔루션을 통해 뇌정위방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자사의 MET 엑손 14 결손(skipping)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해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텝메코®는 MET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경구로 투여되는 표적항암제로, 2021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1일부터 1차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의 변화와 함께 텝메코®의 임상적 가치와 역할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간담회에서는 한지연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국내 MET 변이 비소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