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 퓨쳐켐(220100)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국내 임상 2상 일부 결과가 오는 10월 17~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주요 종양학 학회 중 하나로, 매년 글로벌 항암제 개발 동향과 임상 성과가 발표되는 학술 행사다.

FC705는 앞서 2024년 유럽핵의학회(EANM)에서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구두 발표한 데 이어, 이번 ESMO 포스터 발표로 두 번째 국제학회에 소개된다. 퓨쳐켐 측은 이번 발표가 FC705의 임상 가능성과 개발 진정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퓨쳐켐은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수도권 8개 기관에서 FC705의 국내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최근 서울대병원이 신규 참여 기관으로 확정됐으며, 주요 기관들의 임상윤리위원회(IRB) 심의 일정도 잡혀 있다.

퓨쳐켐 CI (사진 제공=퓨쳐켐)
퓨쳐켐 CI (사진 제공=퓨쳐켐)
이번 임상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FC705 병용군과 표준지지요법(BSC/SoC) 단독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무작위배정 설계다. 글로벌 허가 기준에 맞춰 주요 치료 지표를 평가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며, 퓨쳐켐은 2026년 상반기 내 최종 임상결과보고서(CSR)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3상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도 병행해 진행 중”이라며 “국내외 동시 개발 전략을 통해 신약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FC705는 국내에서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아 중증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 확대 사용도 진행 중이며, 허가 전까지 100명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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