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코이볼마(QOYVOLMA, 개발명: CT-P43)’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코이볼마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에 더해 궤양성 대장염(UC)까지 적응증을 포함해 승인받았으며, 이로써 셀트리온은 ‘스테키마’에 이어 두 번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각 제품이 가진 적응증 차이를 활용해 유럽 내 복잡한 특허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테키마가 유럽 주요국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코이볼마가 합류하며 적응증 커버리지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

스테키마는 2023년 11월 유럽, 2024년 3월 미국에 출시된 신제품으로,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입찰 수주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섰다. 미국에선 상위 5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2곳과 계약을 체결하며 약 90% 규모의 보험 커버리지를 확보했고, 나머지 PBM들과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스테키마와 코이볼마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16억6000만 달러(한화 약 30조3000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코이볼마 허가는 유럽 내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커버리지를 한층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스테키마와 코이볼마 두 제품의 특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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