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 20대와 30대 청년 자살률은 각각 16.6명에서 19.1명, 21.2명에서 24.3명으로 늘었으며, 자살은 청년층 사망 원인 1위다. 고립과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다.
발대식에서는 2기 서포터즈 활동 경험도 공유됐다. 한 참가자는 처음엔 도움받길 원하면서도 말하지 못했으나, 온라인 유해 게시물 신고 활동 중 누군가가 생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을 보고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58개의 실천 계획을 마련했다. 크게 ‘자기 돌봄’, ‘사회적 연결’, ‘취약계층 존중’, ‘긍정적 미래 전망’ 네 가지 방향이다. 예를 들어, SNS 거리 두기, 친구와 대화하기, 차별 해소 캠페인, 미래 계획 세우기 등이 포함됐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약 120일 동안 이 계획들을 실행하며 청년들의 건강한 삶과 사회 변화를 위해 활동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이들의 활동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최성영 센터장은 “청년 서포터즈 활동은 단순 캠페인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변화하는 과정”이라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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