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송원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2025 세계 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 논문은 2015년부터 5년간 병원 내 입원 환자 499명을 대상으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CRPA)에 의한 요로감염의 유전자형 분포, 항생제 감수성, 위험 인자 및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다. 해당 논문은 2024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에 발표됐다.

카바페넴은 다제내성균 치료에 쓰이는 강력한 항생제지만, 최근 CRPA가 급증하며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연구 결과, 2019년 이후 CRPA 감염이 급증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항생제 사용 증가와 감염 관리 약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CRPA는 콜리스틴을 제외한 대부분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렵고, 전체 환자 중 약 64%가 요로감염 환자였다. 카바페넴 투약 이력이 요로감염의 독립적 위험인자로 확인됐으며, 사망률은 8.6%였다. 중환자실 입원, 카바페넴 사용 이력, 백혈구 수치 상승이 주요 사망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송원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송원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송 교수는 “카바페넴 내성 균 확산을 막으려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항생제 관리 강화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다제내성균 연구를 통해 진단과 감염관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