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조9100억 규모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 설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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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조9100억 규모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 설비 수주

카타르 LNG 단지서 연간 410만 톤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09:37

[Hinews 하이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 설비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금액은 총 1조9100억 원 규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 설비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 설비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약 80km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서 진행되며, 인근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 및 이송해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준공은 2030년으로 예정돼 있다.

해당 시설은 연간 41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한 뒤, 약 20km 길이의 지중 배관을 통해 폐 가스전 지하 공간으로 안전하게 이송·격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 압축 기술뿐 아니라 안정적인 이송을 위한 압력 및 온도 제어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이번 공사는 삼성물산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기존 카타르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검증된 협력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사 간섭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시공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시공과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카타르 시장 내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물산이 수행한 태양광 사업과 더불어 카타르의 지속 가능 정책 실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분야(태양광, 배터리 저장장치)는 물론, 탄소 압축·이송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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