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2상 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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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2상 임상 성공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11:12

[Hinews 하이뉴스] GC녹십자는 자사의 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개발명: GC1109)’ 임상 2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 Vaccine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배리트락스주는 GC녹십자와 질병관리청이 공동 개발한 세계 첫 유전자 재조합 탄저백신이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 5개 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24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접종 후 항체 형성과 이상 반응을 면밀히 분석했다.

연구 결과, 탄저 독소를 중화하는 항체가 기준치 이상 형성돼 강력한 면역 반응이 확인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 권태 등 경미한 이상 반응만 관찰됐으며, 급성 이상이나 사망 사례는 없었다.

GC녹십자 본사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 본사 (사진 제공=GC녹십자)
배리트락스주는 기존 약독화 균 기반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고, 필요 시 신속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연구책임자인 김남중 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계와 산업계 협력의 좋은 사례이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강창경 서울대병원 교수는 “권위 있는 학술지 등재를 통해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임상 2상 결과로 배리트락스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국산 탄저백신을 통해 국가 방역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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