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3,150억 규모 모험자본 집행… 혁신산업·중소기업 성장 지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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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150억 규모 모험자본 집행… 혁신산업·중소기업 성장 지원 가속

AI·반도체·딥테크 등 첨단 분야 투자 확대… 정부 ‘생산적 금융’ 기조에 선제 대응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1-26 09:37

[Hinews 하이뉴스] NH투자증권이 혁신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총 3,150억 원 규모의 모험자본 투자를 집행하며 미래 산업 성장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성장을 뒷받침하는 선제적 행보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 3,150억 규모 모험자본 집행 (이미지 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3,150억 규모 모험자본 집행 (이미지 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혁신산업에 1,000억 원, 중소·중견기업에 2,150억 원을 투입하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벤처·기술 특화 펀드 20여 곳에 1,000억 원을 출자해 혁신산업에 자본을 공급한다. 지원 분야는 AI, 반도체 소부장,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 콘텐츠 등 국가전략 산업으로 지정된 첨단 기술 영역이 포함돼 기술기반 산업의 성장 촉진이 기대된다.

또한 정책자금 선정 후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VC(벤처투자사)와 바이오 기술기업·세컨더리 기업 등 회수 가능성 불확실로 투자가 기피되는 영역에도 일부 자금을 배분한다. 민간 금융이 리스크를 감수해 자본을 공급해야만 정부 정책의 실효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출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의 본격 가동 전부터 이뤄진다. NH투자증권은 “혁신산업에는 자본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기조에 따라 민간 금융기관으로서 능동적인 역할을 선제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병행된다. NH투자증권은 브릿지론·사모사채·QIB(적격기관투자자) 등 2,150억 원 규모의 자금 공급을 추진해 자금 조달을 돕고, 첨단산업 중심의 모험자본 투자로 인한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생산적 금융 중심회사’로 체질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단발적 투자 사례에 그치지 않고 한국 자본시장이 기술·미래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산업이 성장하려면 자본이 먼저 흐르고, 그 역할을 민간 금융이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국가전략산업, 딥테크, 중소기업 스케일업 등 한국 경제의 성장 축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은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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