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 개최… 항공 안전 경쟁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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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 개최… 항공 안전 경쟁력 강화 논의

문화·사람·혁신 융합 통한 글로벌 항공 안전 패러다임 제시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1-27 09:35

[Hinews 하이뉴스] 산·학·관이 함께 항공 안전 관리 기반을 논의하는 ‘2025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2025 Korea Aviation Safety Forum)’이 지난 26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대학교가 공동 주최했으며 ‘항공안전을 위한 문화, 사람, 혁신의 융합(Integrating Culture, People and Innovation for Aviation Safety)’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미지 제공=대한항공)
포럼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미지 제공=대한항공)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항공안전 동향 및 패러다임’을 주제로 전 세계 항공 안전 트렌드와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연사로 나선 크리스토퍼 바크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지역사무소장은 항공 안전 증진을 위해 항공업 종사자들의 자발적 보고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을 위한 법적 보호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브프리트 사우니 미 연방항공청(FAA) 수석기술 고문위원 역시 항공업계 전반의 안전 문화 조성에는 각 부문 담당자의 자발적 보고가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콕 리앙 탕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 부국장은 공공·민간 부문 협력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안전 관리 고도화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소피 루즈 에어버스 항공안전거버넌스 부사장과 데이비드 즈웨거스 보잉 글로벌 안전전략부 이사가 참여해 연사들과 함께 글로벌 항공 안전 수준을 진단하고 시사점을 도출했다.

오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안전문화와 조직적 도전 과제’를 주제로 항공업계의 안전 문화 현황을 점검했다. 각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항공 안전 문화와 안전 리더십 사례를 공유하며 상호 이해를 도모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를 주제로 각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적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을 대상으로 최근 도입한 ‘피어 서포트 프로그램(Peer Support Program)’을 소개했으며, 일본 전일본공수(ANA)와 대만 에바(EVA)항공도 각사에서 시행 중인 SMS와 안전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항공 관련 정부 기관, 항공사, 학계, 항공기 제작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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