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코센틱스’, 중증 화농성 한선염 보험 적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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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코센틱스’, 중증 화농성 한선염 보험 적용 시작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28 11:19

[Hinews 하이뉴스] 한국노바티스는 다음달 1일부터 인터루킨(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기존 전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성인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28일 밝혔다.

급여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2개 이상 부위 병변과 농양·염증성 결절 합 3개 이상, 3개월 이상 항생제 치료에도 효과 부족 또는 부작용으로 중단한 환자(Hurley stage II 이상, HS-PGA 4점 이상 또는 IHS4 11점 이상)다.

코센틱스는 16주 투여 후 농양·배출 누관 증가가 없고 농양·염증성 결절 합이 50% 이상 감소하면 지속 투여가 가능하다. 이후 24주마다 평가를 통해 급여 적용이 이어지며, 유지 용량은 4주 간격으로 최대 104주까지 인정된다.

화농성 한선염은 통증성 염증 결절, 농양, 피부 아래 터널 등 반복적인 병변을 남기는 만성 질환이다. 특히 사타구니, 겨드랑이, 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흔히 발생하며,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그간 국내 급여 적용 생물학적 제제는 TNF-α 억제제인 아달리무맙뿐이었다. 코센틱스 급여 적용으로 기존 치료에 반응이 부족하거나 부작용으로 중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열렸다.

코센틱스 150mg 및 300mg (사진 제공=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 150mg 및 300mg (사진 제공=한국노바티스)
임상 근거로는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 1,084명을 대상으로 한 3상 SUNNY 연구가 있다. 코센틱스 투여 시 증상 개선과 통증 완화, 삶의 질 향상이 확인됐으며, 52주차까지 효과가 유지됐다. 4년(204주) 연장 연구에서도 HiSCR 달성률이 83.2%로 장기 관리 효과가 입증됐다.

박주영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전무는 “화농성 한선염은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질환임에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급여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장기적 관리와 치료 성과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센틱스는 IL-17A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으며, 2023년 12월 성인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 국내 승인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180만 명 이상에게 처방되며 장기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됐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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