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로봇 위소매절제술 안전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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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로봇 위소매절제술 안전 기준 제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1 10:09

[Hinews 하이뉴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위소매절제술 ‘RISE(라이즈) 테크닉’을 선보이며 고도비만 수술 안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용진 센터장이 개발한 라이즈 테크닉은 기존 수술 순서를 뒤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방식은 혈관부터 박리한 뒤 위를 절제했지만, 고도비만 환자에게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비장 손상이나 출혈 위험이 컸다. 라이즈 테크닉은 위를 먼저 절제하고 혈관을 처리해 위험 요소를 줄이고 안정성을 높였다.

최근 이 병원에서 라이즈 테크닉으로 수술받은 환자들을 미국 대규모 비만수술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합병증·재입원·사망률 모두 0%로 나타났다.

김용진 센터장은 “로봇 팔이 손목처럼 자유롭게 움직여 위 뒤쪽 깊은 공간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고, 유착이 심한 경우에도 위를 자유롭게 돌려 절제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용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센터장이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위소매절제술, ‘라이즈 테크닉’을 선보이며 고도비만 수술의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사진 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센터장이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위소매절제술, ‘라이즈 테크닉’을 선보이며 고도비만 수술의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사진 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다빈치 전용 스테이플러와 에너지 기구도 수술 안전성을 강화한다. 스테이플러는 원하는 각도로 정확히 절제하고, 에너지 기구는 혈관 지혈과 봉합을 동시에 진행해 합병증 위험을 낮춘다.

덕분에 BMI 50 이상 초고도비만 환자와 과거 위밴드, 위우회술 등으로 유착이 심한 재수술 환자도 로봇 기반 라이즈 테크닉으로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

김 센터장은 “복강경 수술은 숙련된 의사라도 고도비만과 심한 유착 환자에서 한계가 있었지만, 로봇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일정한 정밀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만은 약물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로봇수술은 효과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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