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강남세브란스 교수, 아시아망막학회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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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강남세브란스 교수, 아시아망막학회 최우수상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1 10:15

[Hinews 하이뉴스] 최은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망막학회(The 5th Asia Retina Congress)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임상 추론에서 인간과 인공지능 협력(HAC)의 성공과 실패’를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실제 임상 문제를 바탕으로 의사와 인공지능 협업 시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미국 의사학회(JAMA) 임상 문제 30문항을 인간 의사 단독, 인공지능 단독, 인간-인공지능 협업(HAC) 세 조건에서 진단 정확도를 비교했다. 문제는 난이도가 높은 실제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한 4지선다형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지능 모델로는 클로드(Claude-3.5)를 사용했다.

최은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최은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연구 결과, 인공지능 단독 정확도는 70%, 인간 단독은 45%, 협업은 60%로 나타났다. 인간 단독보다는 개선됐지만 인공지능 단독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요 실패 요인은 인간이 인공지능 오류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거나, 인공지능이 인간 판단 실수를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로 확인됐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이 의료 분야에 점점 활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며 “맹목적 신뢰 대신 비판적 검증과 상호 보완적 사고가 가능한 협업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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