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RSNA 2025서 고해상도·저선량 영상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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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RSNA 2025서 고해상도·저선량 영상 기술 공개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1 11:19

[Hinews 하이뉴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영상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상 진단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인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핵심 제품인 ‘R20’은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다. 삼성은 글로벌 의료진 약 200명을 초청해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 런칭 행사를 열었다.

R20은 서드 하모닉(3rd Harmonic) 기술로 체형,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선명하고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딥러닝 기반 AI 보조 기능인 라이브 리버어시스트(Live LiverAssist™)와 라이브 브레스트어시스트(Live BreastAssist™)를 탑재해 주요 부위 관심 영역을 실시간 탐지하고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검사자 간 진단 편차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인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됐다. 컨트롤 패널을 직관적으로 재배치하고 장비 이동성을 강화했으며, 플렉스 케이블(Flex™ cable)의 굵기와 무게를 각각 50%, 66% 줄여 근육 사용량을 약 30% 감소시켰다.

삼성, RSNA 2025 전시 부스 (제공=삼성메디슨)
삼성, RSNA 2025 전시 부스 (제공=삼성메디슨)
삼성의 X-ray 기술은 AI 기반 저선량 촬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M85의 애너토미 클리핑 체크(ACC)와 GC85A Vision+의 프로토콜 체크는 촬영 부위와 영역을 자동 확인해 재촬영 가능성을 낮춘다. 삼성서울병원 김한용 방사선사는 “ACC는 환자와 방사선사의 피폭량을 줄이고 병실 촬영 워크플로를 개선한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혁신을 이어간다. LLD(Long Length Detector) 디텍터 ‘L8643-AWV’는 넓은 신체 영역을 한 번에 촬영해 검사 속도를 높이고 촬영 횟수를 줄인다. 또한, 클리어 NR(Clear Noise Reduction) 기술은 AI 기반 노이즈 저감으로 영상 품질을 향상시킨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환자 특성에 따른 화질 편차 등 임상 난제를 해결하고자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저선량 기술을 통해 진단 효율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여 영상의학 시장 새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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