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고관절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닐 수도... ‘무혈성 괴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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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고관절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닐 수도... ‘무혈성 괴사’ 주의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08 13:44

[Hinews 하이뉴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흔히 고관절 질환을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관절이 함몰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뼈 조직이 서서히 죽어가는 질환이다.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근육통과 구분이 어렵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뼈가 약해지면서 골두가 함몰되고, 결국 관절 변형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사용과 과도한 음주가 꼽힌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외에도 생활 습관이나 치료 이력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발생 가능성이 높다. 활동량이 많은 2040 세대는 통증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진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병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사타구니나 엉덩이 깊숙한 곳의 통증, 보행 시 절뚝거리는 양상 등이 있다.

특히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는 동작이 불편해진다면 고관절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통증이 무릎까지 뻗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수적이다. 초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단순 X-ray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MRI는 골두 내부의 미세한 혈류 변화와 괴사 범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어, 관절 보존 여부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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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에스엘서울병원 원장 <사진=에스엘서울병원 제공>

김기현 에스엘서울병원 원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나 감압술을 통해 본래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며 “반면 골두 함몰이 진행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불가피하므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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