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만성 두드러기, 피부보다 몸속 환경 점검해야 [이형탁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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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만성 두드러기, 피부보다 몸속 환경 점검해야 [이형탁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09 09:00

[Hinews 하이뉴스] 갑자기 피부 위로 붉은 팽진이 올라왔다가 사라지는 증상이 6주 이상 이어진다면 만성 두드러기로 볼 수 있다.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시간이 지나 다시 나타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두드러기는 피부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되면서 팽진, 가려움, 혈관부종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정 음식이나 약물처럼 원인이 비교적 뚜렷한 급성 두드러기와 달리, 만성 두드러기는 특별한 자극이 없는데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사소한 변화에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형탁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원장
이형탁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원장

만성 두드러기는 특정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피부 증상 자체보다 왜 이러한 반응이 계속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를 림프 기능 이상과 면역 불균형이 피부 위로 드러나는 것으로 해석한다. 치료는 한약, 침, 한방 외용제 등을 활용한 복합적 접근으로 이루어지며, 장 면역 조절과 전신 순환 개선, 피부 자극 완화를 함께 살피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림프 기능 회복과 피부 장벽 개선을 통해 민감도를 낮추고 재발 가능성을 줄여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구체적인 치료 방향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는 음주나 매운 음식, 과도한 카페인처럼 피부 자극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을 줄이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생활 리듬을 규칙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증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 두드러기는 증상이 잠시 가라앉았다고 해서 관리가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단기적인 변화에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상의 흐름을 살피며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 : 이형탁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원장)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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