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 세안·운동·운전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한승수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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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 세안·운동·운전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한승수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12 12:20

[Hinews 하이뉴스]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는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 후 회복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수술 직후 눈 안팎의 조직이 안정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세안, 샤워, 운동, 운전, 음주, 눈 비비기 등 일상 행동에 주의해야 회복 과정에서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비비거나 누르지 않는 것이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가 안정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세게 비비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잠을 잘 때 무의식적으로 눈을 문지르는 경우도 있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보호 안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처방받은 안약은 정해진 횟수와 기간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과 샤워는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수술 직후에는 눈에 물이나 비누, 샴푸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얼굴을 씻을 때도 눈 주변을 직접 문지르기보다 젖은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닦는 방식이 권장될 수 있으며, 통상적인 물 세안은 수술 후 일주일 전후로 가능해진다. 샤워는 가능하더라도 머리를 감을 때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보호를 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가능 시점은 환자의 수술 상태와 회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진료 시 안내받은 기준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승수 강남브랜드안과 원장
한승수 강남브랜드안과 원장

운동 역시 회복 단계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가벼운 산책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가능할 수 있지만, 무거운 물건을 드는 운동, 격한 근력 운동, 달리기, 수영, 사우나 등은 일정 기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영장이나 사우나는 감염 위험과 눈 자극 가능성이 있어 통상 한 달 정도는 피해야 하며, 충분히 회복된 뒤 의료진 확인 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몸을 심하게 숙이거나 힘을 주는 동작도 수술 초기에는 주의해야 한다.

운전은 시야가 안정된 뒤 시작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후 초기에는 시야가 뿌옇거나 눈부심, 빛 번짐, 거리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전은 빛 번짐과 눈부심으로 인해 불편할 수 있어 최소 일주일 이상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쪽 눈만 먼저 수술한 경우에는 양쪽 눈의 도수 차이로 거리감이 어색할 수 있으므로, 운전 재개 전 실제 시야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도 회복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는 염증 반응이나 안압 변화, 회복 지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수술 직후 최소 한 달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 역시 눈 표면을 건조하게 만들고 회복 과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회복기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 처방 약물 사용, 정기검진 일정 준수가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 후 일시적인 이물감, 충혈, 눈부심, 시야 흐림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심한 충혈이나 분비물이 동반되는 경우, 빛이 번쩍이거나 검은 점이 갑자기 많아지는 경우에는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단순 회복 과정인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증상인지는 환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은 단순히 불편을 참는 기간이 아니라 눈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도록 돕는 과정이다. 수술 후 관리가 잘 이뤄져야 인공수정체가 자리 잡고 시야가 안정되는 데 도움이 된다. 세안, 운동, 운전, 음주, 안약 사용 등은 개인의 회복 상태에 따라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안내를 기준으로 생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수술 방법이나 렌즈 선택뿐 아니라 수술 전 정밀검사와 수술 후 관리 체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개인의 눈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곳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한승수 강남브랜드안과 원장)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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