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 채우기 대신 피부의 재생력 회복...콜라겐 부스터 '리티드샷' 주목 [이경은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부피 채우기 대신 피부의 재생력 회복...콜라겐 부스터 '리티드샷' 주목 [이경은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9 13:16

[Hinews 하이뉴스] 피부 노화는 굵은 주름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진피층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서서히 줄어들면, 피부 내부의 밀도 자체가 낮아진다. 그 결과 눈가·입가·목처럼 피부층이 얇은 부위부터 잔주름이 촘촘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부위들은 표정을 지을 때마다 움직임이 많은 탓에 주름이 한번 생기면 빠르게 깊어지고, 얼굴 전체의 인상을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 잔주름 개선에는 근육 움직임을 줄이는 시술이나 부피감을 채우는 필러가 많이 쓰였다. 그러나 피부가 얇은 부위는 조금만 많이 채워도 부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시술 후 붓기·멍이 빠지는 데 걸리는 회복 기간도 부담으로 작용해 시술을 꺼리는 경우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부피를 채우기보다 피부가 스스로 탄력 성분을 생성하도록 자극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PLLA 기반 콜라겐 부스터 '리티드샷(RYTIDE SHOT)'도 그중 하나다.

이경은 더안청담의원 원장
이경은 더안청담의원 원장

PLLA(폴리엘락틱산)는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되며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생분해성 성분이다. 리티드샷은 PLLA 성분을 잔주름 부위에 전달해 피부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시술로, 콜라겐·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고 탄력 개선 효과가 이어지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면을 일시적으로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가 시간을 두고 스스로 지지 기반을 다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시술 방식 역시 얇고 민감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지지 구조가 시작되는 진피하층을 겨냥해 표면의 불균일함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며, 주름 방향과 교차하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전달해 선이 아닌 면 단위로 지지 구조를 형성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절개나 강한 자극 없이 진행되는 비수술적 시술이어서 붓기나 흔적이 비교적 적고,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비교적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피부 두께, 잔주름 깊이, 노화 진행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시술 전 정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눈가나 목처럼 얇은 부위의 주름은 무작정 채우기보다 피부 본연의 지지력을 회복시키는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PLLA 기반 시술은 피부의 재생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인의 피부 특성과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히 파악한 후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합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 이경은 더안청담의원 원장)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