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년 만에 선수반 70명 규모로 성장한 오산세교FC…“스스로 판단하는 선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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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년 만에 선수반 70명 규모로 성장한 오산세교FC…“스스로 판단하는 선수 키운다”

박미소 기자

기사입력 : 2026-09-29 12:19

경기 오산에서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오산세교FC가 창단 1년 만에 선수반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며 지역 축구계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사진= 오산세교FC 제공>
경기 오산에서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오산세교FC가 창단 1년 만에 선수반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며 지역 축구계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사진= 오산세교FC 제공>
[Hinews 하이뉴스] 경기 오산에서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오산세교FC가 창단 1년 만에 선수반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며 지역 축구계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오산세교FC는 20년간 유소년 축구 지도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오산지역 축구 활성화와 국가대표 선수 배출을 목표로 출범했다. 클럽 측에 따르면 현재 학년별 1종 선수반에 60~70명가량이 소속돼 있으며 선수 테스트와 입단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빠른 성장보다 눈에 띄는 것은 훈련 방식이다. 오산세교FC는 지도자가 경기 중 모든 움직임을 즉각 지시하는 방식보다 선수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실수가 나왔을 때도 곧바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생각하게 하고, 같은 실수를 다시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매일 훈련 주제와 목표를 정하고 세션별 코칭 포인트를 정해 선수들에게 먼저 설명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무엇을 훈련하는지 모른 채 반복하는 훈련이 아니라 선수들이 훈련의 목적을 이해하고 실제 경기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오산세교FC는 기술과 전술을 따로 떼기보다 함께 가져가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기본기와 피지컬, 수비, 개인기, 골키퍼 등 필요한 영역을 나눠 그룹별 훈련을 진행하고, 선수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클럽 관계자는 “잘하는 선수만 만드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선수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훈련 내용을 이해하고 경기에서 자기 판단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결국 선수의 성장이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축구센터에 실전 경험까지…“훈련장에서 배운 것을 경기에서 확인”

오산세교FC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자체 훈련시설과 경기 경험을 꼽을 수 있다.

클럽은 약 1500평 규모의 자체 축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실내와 실외 훈련이 가능해 날씨나 계절에 따라 훈련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차량 운행도 진행해 학부모들의 통학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전 경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오산세교FC에 따르면 K리그 산하 유소년팀과의 경기를 자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평소 훈련에서 익힌 기술과 전술을 실제 경기에서 적용해 볼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유소년 선수에게 경기 경험은 단순히 경기 횟수를 늘리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어떤 상황에서 패스할지, 직접 돌파할지, 움직임을 가져갈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산세교FC가 훈련 과정에서 ‘생각하는 선수’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수 관리 역시 축구 훈련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식습관, 휴식, 부상 관리 등 선수들의 생활 전반을 살피는 한편 매달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를 초청해 진로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축구선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운동 자체에만 매몰되지 않고 향후 축구와 관련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폭넓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오산세교FC에서 뛰고 있는 김장혁 선수는 “훈련을 하다 보면 감독님이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에서도 내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보니 예전보다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혁 선수는 “기술만 반복해서 배우는 게 아니라 팀 전술이나 움직임을 같이 배우다 보니 실제 경기를 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며 “훈련한 내용을 경기에서 직접 해보는 과정이 재미있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lt;사진 = 오산세교 FC 제공&gt;
오산세교FC에서 뛰고 있는 김장혁 선수는 “훈련을 하다 보면 감독님이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에서도 내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보니 예전보다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혁 선수는 “기술만 반복해서 배우는 게 아니라 팀 전술이나 움직임을 같이 배우다 보니 실제 경기를 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며 “훈련한 내용을 경기에서 직접 해보는 과정이 재미있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 = 오산세교 FC 제공>

오산세교FC에서 뛰고 있는 김장혁 선수는 “훈련을 하다 보면 감독님이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에서도 내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보니 예전보다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혁 선수는 “기술만 반복해서 배우는 게 아니라 팀 전술이나 움직임을 같이 배우다 보니 실제 경기를 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며 “훈련한 내용을 경기에서 직접 해보는 과정이 재미있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산세교FC가 내세우는 최종 목표는 분명하다. 클럽에서 성장한 선수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 진학을 거쳐 전문선수로 자리 잡고 국가대표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에 얼마나 제대로 준비하느냐가 이후 진로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아래 기술과 전술 교육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학 역시 학부모의 기대나 지도자의 욕심보다 선수의 현재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우선해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산세교FC 관계자는 “선수마다 성장 속도와 장단점이 다른 만큼 무조건 유명한 학교로 진학시키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라며 “선수에게 맞는 중등 진학을 돕고 이후 고등학교와 대학에 진학할 때도 진로 방향이나 에이전시 등 필요한 부분에서 계속 도움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오산세교FC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단기간에 많은 선수를 모으는 축구클럽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기술을 익히고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고, 학교 진학과 선수 생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육성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다.

창단 1년 만에 60~70명 규모의 선수반을 갖춘 오산세교FC가 앞으로 어떤 선수들을 배출할지, 또 오산지역 유소년 축구의 기반을 얼마나 넓혀갈지 주목된다.
오산세교FC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단기간에 많은 선수를 모으는 축구클럽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기술을 익히고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고, 학교 진학과 선수 생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육성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다. &lt;사진 = 오산세교 FC 제공&gt;
오산세교FC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단기간에 많은 선수를 모으는 축구클럽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기술을 익히고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고, 학교 진학과 선수 생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육성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다. <사진 = 오산세교 FC 제공>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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