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결과 기능 영역 중에서 신체 기능과 정서 기능 감소가 높은 폐암 사망률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체・정서 기능 저하와 높은 사망률의 연관성은 초기 폐암(1~2기)과 진행성 폐암(3~4기)에 관계없이 모든 병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기존에 폐암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자는 고령, 남성, 흡연자, 진행성 폐암, 소세포 폐암 등이었다.
신체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폐암 증상들로는 암성 통증, 피로감, 호흡곤란이 확인됐고, 정서 기능 감소에 관련된 증상은 암성 통증, 피로감, 수면장애였다. 이 밖에 경제적 어려움 역시 신체, 정서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꼽혔다.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여창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삶의 질 분석을 통해 폐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모든 병기의 폐암 환자에서 신체, 정서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는 통증, 피로감, 호흡곤란, 수면장애 등에 주목하고 증상을 적극적으로 완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폐암 분야 국제학술지 Clinical Lung Cancer(Impact Factor=4.84)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