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세균성 장염 위험이 높아진다.

아이에게 복통, 설사, 구토, 발열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복통이 아닌 급성 장염일 가능성이 커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여름철 소아 장염·식중독, 위생 관리와 장 건강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소아 장염·식중독, 위생 관리와 장 건강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박상구 함소아한의원 전주점 원장은 “아이들은 장이 예민하고 면역력이 약해 여름철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에 취약하다”며 “증상이 빠르게 진행돼 탈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식재료 신선도 확인, 조리도구 소독, 생식 자제 등 위생 관리가 기본이다. 증상이 가벼우면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고, 상태가 심해질 경우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 원장은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아이는 괜찮고 어떤 아이는 장염에 걸리는 건 장 건강 상태와 체질 차이 때문”이라며 “장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장 기능과 면역력까지 함께 살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구 함소아한의원 전주점 원장
박상구 함소아한의원 전주점 원장
한의학에서는 장염을 위장 기능 불균형으로 보고 체질에 맞춘 한방 치료로 회복을 돕는다. 초기 복통에는 감초사심탕, 설사에는 곽향정기산 등을 처방하며, 장염 이후 기력 저하에는 기운을 보강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박 원장은 “장염은 단기 증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생활 속 예방과 체질 관리를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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