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조 공법·소재 변경으로 연간 4,400톤 온실가스 감축 기대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당 14.85킬로그램(kgCO₂eq)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했다는 검증을 받았다. 이로써 제조 과정에서의 친환경 성과가 공식적으로 입증됐다.
이번 저감의 핵심은 외관 판넬의 제조 공법과 소재다. LG전자는 질소 가스를 주입해 내부에 기포를 생성하는 ‘물리 발포 성형’ 방식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제품 1대당 약 900그램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기존 ABS 소재 대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적은 PP(폴리프로필렌)로 전환해 친환경 효과를 더욱 강화했다.
이 같은 변화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270톤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4,400톤(tCO₂eq) 이상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축구장 580여 개 면적의 30년생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해당 공법을 적용한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주거용·상업용 신제품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생산 공정 내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재생 전력 사용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버터 기술, 고효율 컴프레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보다 70% 낮은 R32 냉매 적용 등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 전무는 “새로운 제조 공법과 친환경 냉매 적용을 통해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