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국내 전체 암 중 발병률 1위로, 대부분 유두암처럼 예후가 좋은 유형이 많지만, 성대신경·혈관·림프절 등 주요 구조물과 인접해 있어 정밀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필수다.
기존 수술은 목 부위를 절개해 흉터와 통증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겨드랑이에 3cm 정도만 절개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흉터는 보이지 않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며, 성대신경 손상과 칼슘 저하 등의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김광순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통증과 후유증이 적고, 미용적인 만족도도 높다”며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 치료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배자성 교수는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아도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치료는 줄이고 필요한 치료는 놓치지 않도록, 정확한 진단과 환자 맞춤 진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수술 효과뿐 아니라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와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를 지향하며,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극 도입해왔다. 이번 1000례 돌파는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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