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SDV 시대 앞당기는 글로벌 오픈소스 표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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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DV 시대 앞당기는 글로벌 오픈소스 표준화 주도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 한국 첫 개최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5 09:55

[Hinews 하이뉴스]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다. LG전자는 지난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클립스 재단(Eclipse Foundation)’과 함께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클립스 재단(Eclipse Foundation)’과 함께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을 개최했다.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는 지난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클립스 재단(Eclipse Foundation)’과 함께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을 개최했다. (이미지 제공=LG전자)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은 전 세계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화 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개발자대회로, BMW와 현대모비스, 보쉬(BOSCH)의 자회사 ETAS 등 SDV 시장을 이끄는 핵심 기업 관계자와 개발자 약 14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SDV 오픈소스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은 부사장은 “LG전자는 축적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DV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며 SDV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운영체제(OS)와 통신 등 차량 업계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비차별화 영역(non-differentiating)’ 소프트웨어를 표준화된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지는 한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는 ‘차별화 영역’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으로 LG전자와 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참여하는 S-CORE 프로젝트 논의가 이뤄졌다. S-CORE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약 70%를 차지하는 비차별화 영역을 공용화·표준화해 중복 개발을 줄이고 제품 납품 주기를 단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동차 한 대에 1억 줄 이상의 코드가 탑재되는 SDV 시대에는 표준화를 통한 개발 효율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 LG전자가 제안한 풀피리(Pullpiri) 프로젝트 역시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풀피리는 S-CORE 기반 위에 다양한 기업의 차별화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개발 프로젝트다.

LG전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위한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오픈소스 표준화 단체인 SOAFEE(Scalable Open Architecture for Embedded Edge)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GM, 마그나, 위프로 등이 설립한 SDVerse에도 합류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SDV용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 ‘LG 알파웨어(LG αWare)’를 선보이며 SDV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알파웨어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PlayWare)’, AR/MR 기반 운전자 정보 제공 솔루션 ‘메타웨어(MetaWare)’, 인캐빈 센싱 및 주행 보조를 위한 ‘비전웨어(VisionWare)’ 등으로 구성된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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