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설치·강력한 스팀 기능으로 차별화된 청소 경험 제시

신제품은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으로 출시된다. 히든 스테이션은 싱크대 걸레받이 등 활용이 어려운 주방의 ‘데드 스페이스’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자동 개폐 도어를 적용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 안으로 들어가 깔끔한 외관을 유지한다. LG전자는 부품 집적도를 높이고 에어펌프 방식을 적용해 스테이션 높이를 기존 약 50cm에서 15cm로 대폭 낮췄다.
히든 스테이션은 직배수관 연결이 가능한 자동 급배수 전용 모델로, 공간 제약으로 설치가 어려웠던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LG전자의 특허 출원 기술을 적용해 스팀으로 발생하는 습기를 외부로 배출, 먼지통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했다.
오브제 스테이션은 테이블형 디자인으로 거실, 침실 등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어울린다. 고객이 원할 경우 로봇청소기가 보이지 않게 수납되도록 설계됐다.
두 제품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뿐 아니라, 사용한 물걸레의 세척과 건조까지 자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본체는 스팀으로 찌든 얼룩과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스테이션은 물걸레를 살균·세척해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탁도 센서를 적용해 물 오염도를 측정하고 세척 횟수와 세척 방식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LG전자의 AI 사물인식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AI칩과 라이다, 3D 카메라, 초음파, 범퍼 센서 등으로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하며, 바닥 상태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한다. 라인레이저 센서가 추가돼 전선과 같은 바닥 장애물도 감지할 수 있다. ThinQ 앱을 통해 바닥 오염도를 카메라로 인식한 뒤 맞춤형 스팀 청소가 가능하다.
신제품은 카펫 영역을 자동으로 구분해, 카펫을 제외한 영역을 먼저 청소한 뒤 스스로 물걸레를 분리하고 카펫만 따로 청소한다. 또한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청소 시작해”, “중단해” 등의 명령어로 작동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로봇청소기 외에도 무선 스틱 청소기 신제품 4종을 공개한다. ‘웻 앤 드라이(Wet & Dry)’ 스틱 청소기는 먼지와 액체 흡입 및 물걸레 청소까지 동시에 가능하며, AI 롤러 컨트롤 기능으로 사용자의 손목 부담을 줄인다. 사용 후에는 자동으로 걸레 세척, 스팀 살균, 열풍 건조까지 진행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곽도영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청소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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